[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복음주의윤리학회·현대기독연구원 공동주관한 '동성애 특별포럼'이 '한국교회, 동성애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주제로 7일 서울 마포구 신촌로 기독연구원 느헤미야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의 발제자들은 동성애 찬성과 반대 또는 중도적 입장으로 나뉘어 상반된 견해를 보여줬다.
우선 길원평 교수(부산대)는 '의료과학 측면에서 동성애 문제점'이란 제하의 발제에서 "동성애는 비정상적 성행위로 항문 성관계를 통해 에이즈 등 많은 질병에 감염되게 된다"며 "국내 에이즈 감염인이 최근 10년 동안 네 배로 증가했고, 최근 동성애로 인한 15~19세 남성 에이즈 감염자 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동성애로 야기되는 문제점을 지적했다.
길 교수는 또 동성애 선천성은 거짓임을 강조하면서 "1990년대 초반에 동성애의 선천성을 뒷받침하는 여러 논문들이 발표됐지만 10년 후에 그런 논문들이 잘못됐음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길 교수는 "객관적 자료를 볼 때 동성애는 비정상이며 사회 각계각층이 조금만을 힘을 내고 열심히 목소리를 내면 충분히 동성애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김종훈 신부(성공회, 길찾는 교회)는 '성소수자와 함께하는 목회적 관점'이라는 발제에서 "세계 성공회 공동체 많은 이들이 성소수자 차별의 문제에 신중하게 접근하며 싸우고 있다"며 "인종, 성별, 장애 차별 등의 문제를 바로 잡아온 그리스도교의 역사를 기억하며 용기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민김 신부는 거듭 성소수자는 사회적 소수자의 맥락에서 대면하며 환대해야 할 하나님의 식구들이라고 역설했다.
이민규 교수(한국성서대)는 '성경은 동성애를 어떻게 말하는가'라는 발제에서 "동성애 성행위는 죄다. 그런데 회개할 수 없는 죄는 아니다. 동성애자에 대한 혐오 역시 죄라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라며 중도적 태도를 보였다.
이 밖에 정원희 연구원(한국문화관광)·김지혜 교수(강릉 원주대)·송인규 교수(전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등이 동성애를 주제로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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