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리위크, 70명 청년 북한 동포 위해 일주일간 철야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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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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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종교교회에서 진행된 홀리위크 집회에서 최상훈 목사의 설교 후 북한을 위해 기도하는 시간을 진행했다. ©홀리위크

매년 11월 첫째 주 일주일간 교회와 민족의 부흥을 구하는 기도주간인 'HOLY WEEK(이하 홀리 위크)'가 분단 70주년인 올해는 북한인권한국교회연합, 서울기독청년연합회, 통일광장기도연합회가 연합해 준비됐다.

2010년 시작된 홀리위크는 올해는 '분단의 장벽을 무너뜨리는 7일 통곡기도행진'이란 주제로 이달 2일 서울역광장 집회를 시작으로 화양교회, 종교교회에서 진행됐다.

5일 강사로 나선 최상훈 목사(화양감리교회 담임, 전 아프리카 선교사)는 "내게 호흡이 있는 이유는 이 땅에서 잘 먹고 잘 살라는 뜻이 아니라 이 땅에서 마지막까지 주의 사명을 잘 감당하다가 오라는 것이다"며 "좋은데 취직하고 좋은 학교 나오고 좋은 가정 이루라고 이 땅에 있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최 목사는 "북한에 있는 교인들이 불쌍하다고 하지만 하나님 보시기에도 그럴까" 질문하며 "북한교회 성도들은 예수님 믿을때 고난을 각오하고 목숨을 내놓고 믿는다. 그런데 우리들은 그리스도를 위해, 북한 동포를 위해 기도하는 것도 부담스러워한다면 하나님 보시기에 영적으로는 우리가 더 불쌍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 동포나 통일의 문제, 동성애 문제가 단순히 인도주의적인 차원의 문제·정치적인 문제, 인권의 문제가 아니다"며 "크리스천은 그 안에 영적전쟁이 있는 것을 들여다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모든 정치적 현안도 하나님이 기뻐하는 세력과 그렇지 않은 세력이 싸우는 것이다"고 했다.

최 목사는 "마지막 때 북한에 가서 순교하다가 주님을 맞겠습니다 하는 청년들이 나오기를 바란다. 그 땅을 위해 선교의 마음을 품고 갈 수 있는 사람들이 불같이 일어나야 한다"며 "영적인 준비가 돼야 통일도 되고 38선도 열어주신다. 말씀과 기도로 준비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특히 "공동체의 죄를 나의 죄로 여기며 기도할 때 그가 속한 나라의 회복이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북한 정치범 수용소 해체를 위해 국제사회와 한국교회가 일어나도록 △북한 반인도범죄자 책임 규명을 위한 국제형사재판소 제소가 12월 유엔안전보장이사회에서 채택되도록 중국과 러시아의 방해를 막아달라고 기도했다. 또 △북한인권기록을 보존해 통일 후까지 준비하자는 북한인권법안이 19대 국회에서 자동폐기되지 않고 금년 내에 제정토록 기도했다.

'북한 동포의 신앙의 자유'를 위한 기도로는 △북한 기독교 신앙인들의 박해가 중지되도록 △북한 지하교회 성도 신앙의 자유를 위해 한국교회가 외면하고 침묵하지 않도록 기도했다.

집회는 6~8일에는 종교교회, 정동제일교회에서 각각 이용희 교수(에스더기도운동 대표) 송기성 목사(정동제일교회 담임), 손인식 목사(베델한인교회 원로)가 강사로 나서 진행된다. 앞서 집회는 김형민 목사(대학연합교회 담임), 안희환 목사(예수비전교회 담임), 다니엘김 선교사(JGM대표)가 강사로 초청됐다.

#홀리위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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