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8년 12월 1일. 하나님의 뜻 가운데, 처음 시작된 '다니엘기도회'는 지금까지 한 해도 쉬지 않고 계속 이어지고 있다. 교회가 조그만 상가 건물을 빌려 예배드리던 시절, 교회의 수많은 기도제목을 두고 성도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한 마음으로 기도한 것이 '다니엘기도회'의 첫 출발이었다.
마치 이스라엘 백성들이 미스바에 모여 합심으로 기도했던 것처럼, 120명의 성도들이 마가의 다락방에 모여 기도했던 것처럼, 성도들은 발 디딜 틈도 없이 가득 성전을 채워, 21일간 기도했다. 그러던 와중에 강사로 오신 분이 전혀 예기치 못하게 성전 건축의 비전을 선포했고, 온 교인은 이 비전을 두고 함께 기도하기도 했다.
올해 다니엘기도회는 오륜교회에서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총 1,039곳의 한국교회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김은호 오륜교회 담임목사는 "꿈만 같다"며 "지난 1년간 간절한 기도로 준비해왔던 한국의 천여개교회와 함께하는 다니엘기도회가 시작되는 순간, 제 가슴은 성령님께서 주시는 설렘으로 가득 차있다"고 기도회 첫날 밝혔다.
김 목사는 "이번 제 18차 다니엘기도회는 한국교회에 여전히 희망이 있음을 선포하게 될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부흥과 성장은 이제 끝났다고 손가락질하는 세상을 향해 한국교회 스스로 아직 희망이 있음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륜교회가 작은 상가에 있던 시절부터 다니엘기도회를 통해 영적인 돌파를 경험했듯이 이제는 한국교회가 함께 바로 그 영적 돌파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이번 기도회 강사로 참여한 김에스더 선교사(미스바 통일선교회 대표)는 "다니엘 기도회가 북한에서 죽어가는 영혼들의 소원을 이루고 우리나라와 민족을 살리며 회복과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기도회에는 강원·경기 동부·경기 북부·경기 서부·경상·광주·대구·대전·부산·서울·울산·인천·전라·제주·충청·해외 지역 교회가 참여한다.
앞서 2008년 제11차 다니엘기도회 때부터는 사랑의 헌금을 실시해 지역 사회와 이웃을 위해 사용하게 됐다.
올해는 근디스트로피(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고대환(16)군과 그의 동생 고은환(11)군에게 도움의 손길을 전할 예정이다. 근디스트로피는 근력은 저하되고 근육섬유는 서서히 굳어가는 무서운 병으로 알려졌다. 또 인도네시아 산골 마을인 뿔루빤장 라자릭 마을에 사는 욕타(1세)군의 구순구개열 수술도 지원할 예정이며 심혈관 기형, 염색체 이상 등 선천성 질환을 앓고 있는 행후 6개월된 김라은 양의 회복도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