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인들이 좋은 글 많이 쓰면 세상 달라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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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희 기자
jhlee@cdaily.co.kr
계간 상록수문학 2015 가을호 출판기념 및 신인상 시상식
왼쪽부터 신인상 수상자 오순형 씨, 박교상 씨, 권희로 신인상심사위원장, 최세균 대표, 신인상 수상자 유병곤 목사. ©상록수문예인협회

[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영적인 마음을 가지고, 소위 영감을 가지고 쓴 글과 그냥 사람 보기에 좋은 글은 확연히 다르고 생명력도 다른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시인, 수필가, 평론가, 문학가들이 되길 바랍니다."

상록수문예인협회(대표 최세균 목사)는 2일 프린스호텔 별관 컨벤션홀 2층에서 '계간 상록수문학 2015 가을호 출판기념 및 신인상 시상식'을 열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상록수 문학도서관'에 각각 1천~2천5백 권씩, 총 5천여 권의 책을 기증한 이무경 수필가, 장원태 한빛교회 목사, 한창섭 한길학교 이사장 등 도서 기증 공로자에게 감사장을 전달하는 순서도 함께 진행됐다.

박천일 오륜목자교회 목사는 1부 감사예배 설교에서 참석자들에게 “하나님 말씀을 문학에 담아내고, 성령을 받아 문학 활동을 펼쳐 영향력을 확대해 나갈 것”을 요청했다. ©이지희 기자

박동주 시인의 사회로 진행된 1부 감사예배는 이경석 시인의 기도에 이어 박천일 오륜목자교회 목사가 '보시기에 좋았더라'(창1:31)는 주제로 설교했다. 박 목사는 고등학교 1학년 때 기자협회 공모전에 시가 당선돼 장학금을 탔으며, 이후 문예반 활동이 모체가 되어 목회자의 길을 걷게 되고 지금까지 52권의 책을 출판하게 되었다고 소개하며 "무에서 유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여러분 같은 창조적인 사람을 기뻐하실 것"이라며 이날 참석한 30여 명의 문인을 격려했다.

그는 또 "하나님은 창조하실 때 말씀 한마디로 창조하셨다"며 "하나님의 말씀은 힘이 있으며 골수를 쪼개기까지 하여, 이 말씀을 시인들이 노래해서 세상에 던질 때 힘이 있고 심령이 치유되는 역사까지 나타나게 된다"며 "38호까지 책으로 나온 상록수문학을 통해 지금의 안산 지역에서 더욱 지경을 넓혀 세계로 영향력을 확대해나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목사는 "글을 쓸 때 우리가 기도라는 도구를 통해 깊이 묵상하면 성령이 역사하시는 것을 볼 수 있다"며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은, 성령이 함께하는 문인들이 다 되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2부 감사장 수여식에서는 이룻 시인의 시 낭송 후 상록수 문학이 추진하는 독서교육 발전을 위해 대량의 도서를 기증한 공로자(이무경, 홍정기, 장원태, 한창섭, 지성찬, 황형석, 임경옥)에게 공로상을 전달했다.

상록수 문학도서관 도서기증공로자에게 최세균 목사가 감사장을 수여했다. 왼쪽부터 한창섭 이사장 대신 참석한 정진석 시인, 장원태 한빛교회 목사, 이무경 수필가. ©이지희 기자

3부 신인상 시상식에서는 박교상 씨가 '둘레길 바람아' 외 3편, 오순형 씨가 '큰 언니' 외 3편, 유병곤 새울산교회 목사가 '삶' 외 4편의 시로 수상하여, 작품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권희로 신인상 심사위원장은 "글도 말을 볼 수 있게 한 것이 글이다. 글은 소리보다 멀리 가고, 넓게 퍼지고, 오래 남는다"며 "글이 총칼보다 강하다는 말처럼 더 큰 힘을 갖는 문인으로 발전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신인상 수상자들은 "이 자리에 서기까지 지도해주시고 도와주신 분들께 감사드리며, 겸손한 마음으로 열심히 노력해 많은 사람에게 은혜를 끼치는 글을 쓰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박교상 정수상사 전 회장(맨 왼쪽)이 최세균 대표(가운데)로부터 신인상을 받고 있다. ©이지희 기자
오른쪽부터 권희로 신인상심사위원장, 신인상을 수상한 박교상 정수상사 전 회장, 최세균 목사. ©이지희 기자
신인상을 수상한 오순형 유니온 메인터넌스 사원(가운데). ©이지희 기자
신인상을 수상한 유병곤 새울산교회 목사와 사모(왼쪽에서 두번째, 세번째) ©이지희 기자

박승일 아동문학가는 "하나님이 주시는 건강으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하나님이 주시는 은혜로 마르지 않는 샘물같이 더욱 원숙하고 유익한 글을 많이 쓰라"고 축사를 전했으며, 이국화 시인의 축시, 박사택 시인의 하모니카 연주, 수상작 낭송 등이 이어졌다.

최세균 목사가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시인이자 계간 상록수문학 발행인인 대표 최세균 안산그사랑교회 목사는 "상록수문학을 발행하며 우리 기독교인들이 좋은 글을 많이 쓸 필요가 있다고 늘 생각한다"며 "매스컴이 지금 세상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매스컴 배후에 방송 작가, 신문 기자 등 글 쓰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이라면 지금과는 많이 달라질 것"이라며 "기독교에서 이들을 많이 배출하기 위해 이들의 발표문을 내는 상록수문학 책을 발간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믿지 않는 사람과도 경쟁하여 더 좋은 글을 쓰기 위해 상록수문학아카데미를 매주 진행하는데 실제로 많은 분의 호응이 있고, 그러다 보니 독서를 많이 할 수 있도록, 특히 고전이 많이 필요하다고 생각해 '책 모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 목사는 마지막으로 "특별히 오늘 수상하신 분들이 더욱 분발하여 상록수문학에서 더욱 자랑스러운 이름이 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상록수문예인협회는 심훈 선생의 소설 '상록수'의 주인공 최용신의 나라사랑 정신인 '독립운동, 농촌계몽운동, 교육사업, 복음전도운동'을 기리기 위해 문학으로 나라사랑 운동을 펼치는 문학단체로 상록수문학동인회, 상록수문학회 등이 소속돼 있다. 시 낭송회, 문학기행, 계간 '상록수문학'을 발간하고 상록수문학아카데미(매주 월요일, 격주 토요일), 상록수문학기도회(매월 첫째 주 월요일) 등을 통해 신인 문인을 발굴, 양성하고 국민 정서함양 사업 등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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