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국제구호개발 NGO 굿피플(이사장 이영훈)과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양병희 목사·이하 한교연)은 28일 오전 9시 여의도에 위치한 굿피플 본부에서 홍수 피해를 입은 미얀마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지원물품 전달식을 가졌다. 전달식은 이영훈 굿피플 이사장과 양병희 한교연 대표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이번 구호 물품 전달은 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재 이태희 목사의 주선하에 이루어지게 되었다.
이 날 굿피플은 40피트 컨테이너 3대, 20피트 컨테이너 1대 분량에 이르는 약 24억원 상당의 의류6만 5천여점을 한교연에 전달했다. 굿피플이 한교연에 전달한 물품은 미얀마 국방위원회를 통해 수해를 입은 수재민 약 6만여명(1만6천여 가구)에게 공정하게 배분될 예정이다. 더불어 지원물품이 미얀마 수해지역에 전달되기까지 소요되는 약 1,500만원 상당의 운송비는 한교연에서 지원하며, 미얀마 국방위원회에서 통관절차와 비용을 부담하는 등 극심한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수재민들을 돕기 위한 다각적인 협력방안이 이뤄졌다.
미얀마는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약 3개월 동안 폭우가 내려 전국 14개 주 중 12개 주가 침수되고 132명이 사망했으며, 160만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하는 등 큰 피해를 입어 도움의 손길이 긴급한 실정이다. 미얀마 국가재난관리위원회는 총 1만 6,095채의 가옥과 766개의 다리, 760개의 도로, 242곳의 보건소가 붕괴되었다고 잠정집계하며 지난 8월 13일 국가재난대응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한편 굿피플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 미얀마 짜웃단구 등과 협력하여 지난 2008년 태풍 나르기스의 피해를 입은 미얀마에 단계적인 재해복구사업을 펼친 바 있다. 요아띳깔레, 빠라와, 창와, 외찌, 삘레카, 짬삥 마을 등 태풍이 할퀴고 간 마을에 학교, 보건소, 주민문화센터, 다리 등을 재건하며 미얀마 복구에 앞장섬으로써 미얀마의 이웃들이 태풍 나르기스의 상처에서 벗어나 희망찬 미래를 건설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 굿피플은 앞으로도 태풍, 지진 등 자연 재해로 인해 고통 받는 지역에 긴급구호 물품 발송, 재난의료팀 파견 등 최선을 다해 지원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