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생명은 호흡에서 시작해 호흡으로 끝나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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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창조주로부터 생명의 호흡을 받았습니다. 생명의 호흡을 받아 저의 생명이 시작되었습니다. 생명은 호흡으로 시작하여 호흡에서 끝납니다. 한 그루의 나무가 찢기고 찢겨도 다시 새싹이 돋아 살아납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살아 숨 쉬는 지금 이곳에 하나님 나라가 있습니다. 예수님이 대신 죽으셔서 행복하게 만드셨습니다. 고난을 뚫고 새로운 희망을 찾게 하옵소서. 제가 고난을 겪어야 합니다. 제가 죽음에 동참하면 새 생명을 보장해 주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부활입니다. 그 기쁨은 이미 우리 가운데 있습니다. 임마누엘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십니다.

욥은 많은 물질적인 축복을 누리고 하나님의 축복을 많이 받았던 사람입니다. 남에게 부러울 게 없었습니다. 그런데 "여인에게서 태어난 사람은 그 사는 날이 짧은데다가, 그 생애마저 괴로움으로만 가득 차 있습니다."(욥14:1) 삶이 꽃처럼 피어났다가 스러지고 그림자처럼 덧없이 지나간다 하였습니다. 단풍이 찬란합니다. 아름다운 자연을 누가 만드셨습니까? 창조의 신비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두 가지 축복을 주셨습니다. 문명의 최고봉, 지성이라는 축복과 또 하나, 자연의 신비를 통한 영성의 축복을 주셨습니다. 열심히 일하면서 감탄하고 그 감탄을 하나님께 영광으로 드리고 싶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을 가슴으로 느끼며 환희를 맛보게 하옵소서.

생명의 주가 함께 계셔서 고난을 함께 겪으시고, 죽으시고, 죽음 이후 부활의 생명까지 보장해 주십니다.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서 죽게 하옵소서. 부활의 희망이 열립니다. 우리의 신앙고백입니다. 아픔은 희망을 만들어 냅니다. "내 주님 입으신 귀한 옷 나 만져 보았네." 죽음에 슬퍼하지 말고, 죽음을 통해 새로운 생명이 출발하게 하옵소서. 새로운 몸을 얻어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영성이 살아나게 하옵소서. 죽음까지도 새 생명의 그릇이 되게 하옵소서. 고통까지도 행복을 낳고 기쁨을 낳는 통로로 여기게 하옵소서. 십자가와 부활이 주님과 함께 있으면 가능합니다. 주님이 이 땅에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습니다. 성령님의 능력으로 매 순간 우리의 생명이 되어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8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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