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채영남 목사) '2016 교육정책 팁(tip) 세미나'가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상록로 연동교회(담임 이성희 목사)에서 열렸다.
이날 세미나는 먼저 '2016년 GPL'(God's People Light of the world, 하나님의 사람 세상의 빛) 프리젠테이션과 개회예배, 선택강의 후 이어 교육목회 심포지움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심포지움에서는 김도일 교수(장신대), 이상억 교수(장신대), 박화경 교수(한일장신대) 등이 발제를 담당했다.
김도일 교수는 '화해 신뢰 회복을 위한 기독교 평화교육'이라는 주제의 발제를 통해, "계층·이념·문화·인종간 발생하는 갈등을 생산적으로 해결하고 공존하고 공생할 수 있는 화해와 신뢰를 위한 교육, 평화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무한경쟁 시대로 인한 갈등과 분열의 모습, 이러한 사회의 거대한 물결이 교회의 가치를 잠식하고 성경이 이야기하고 있는 인간존엄의 가치를 파괴하고 있다"며 "교회가 다시금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기독교인들은 새로운 각성이 필요한 지금, 화해와 신뢰의 교육 및 공존과 평화의 교육을 논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한 사안"이라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화해와 신뢰를 회복하는 평화교육은 이론에 있지 아니하며, 그 이론으로 작은 실천을 하며 살아갈 때 우리는 평화의 도구와 화해의 도구가 되며 이 땅 역시 균열의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상억 교수는 '화해를 위한 기독교 상담 방법론에 대한 연구'라는 제목의 발제에서 "일반상담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내담자의 주 호소 문제를 기독교 상담에서는 내담자의 주호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도 내담자가 살아갈 수 있는 용기를 갖게 되는 것에 관심이 많다. 인생에서 문제란 쉽게 제거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만남으로 문제와 더불어 살 수 있는 용기와 그로 인한 평안에 대해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된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화해의 본질에 참여하는 삶이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며, 기독교 상담이 생각하는 화해를 위한 방법들을 통해 이 땅에서 화해가 이뤄지는 진정한 하나님 나라의 도래를 소망해 본다"고 전했다.
박화경 교수는 이날 교회에서 할 수 있는 '화해교육' 등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박 교수는 "영유아기는 일생 동안 타인과 평화로운 관계를 조성하고 유지하는 데 필요한 정서 능력을 배양하는 결정적 시기다. 기독교적 영성과 성품, 정서가 형성되고 개발될 수 있는 핵심적 시기인 영유아기 교육이 자칫 간과되기 쉽다. 그러나 기독교의 핵심적 덕목이요 기독교인의 정체성과도 직결된다고 볼 수 있는 '화해'의 삶을 살기 위한 영성은 영유아기 양육에서부터 형성되고 발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후 영, 유아, 유치부와 아동부, 청소년부, 장년부를 위한 선택강의를 끝으로 모든 순서가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