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美국무부가 최근 세계 종교 자유에 관한 2014년판 보고서를 발표한 가운데, 과격파 조직의 종교를 이유로 한 탄압이 중동과 아프리카에 횡행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종교의 자유에 심각한 타격을 초래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국무부 보고서는 이슬람국가(IS)의 기독교인 핍박 등을 비롯해 시리아에서 활동하는 알카에다 계열의 '알누스라', 그리고 니제르의 보코하람 등 조직의 폭력행위를 지적했다. 특히 보코하람의 경우에는 지난 한 해 과거 5년 동안 보다 더 많은 이들을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더불어 美국무부는 해당 조직이 존재하는 국가의 정부들이 대책 마련에 소홀히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리아는 아사드 정권이 종교 간 내전을 조장하고, 니제르 정부는 보코하람 적발을 유보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美국무부는 러시아가 지원하는 무장세력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특정 종파를 표적으로 한 납치·협박을 자행하고 있으며, 반 유대인 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또 중국 저장성 원저우시(浙江省温州市) 기독교 성전이 당국에 의해 파괴된 경우도 언급하며 우려의 뜻을 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