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생명이 제일입니다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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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꽃이 아름답습니다. 아무리 아름답다고 해도 모자랍니다. 시든 꽃은 아름답지 않습니다. 생명이 제일입니다.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아름답습니다. 생명이 소중하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생명 속에 향기가 있고 생명 속에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생명이 있어야 소유도 있고 지식도 있고 명예도 있습니다. 하늘나라의 생명입니다. "무화과나무에는 푸른 열매가 익었고 포도나무는 꽃을 피워 향기를 토하는구나."(아2:13) 그리스도 안에 있는 영적 생명을 주옵소서. 그리스도와의 관계에서 오는 행복이 참 행복입니다. 생명을 잃어버리면 온 천하를 얻어도 소용이 없습니다. 상대적인 것, 무상한 것, 지나가는 것에 불과한 것에 마음을 두지 않도록 지켜 주옵소서. 생명 먼저, 생명 우선, 생명 중심의 확실한 가치관을 가지고 살아가게 하옵소서. 온 천하를 얻고도 목숨을 잃으면 무엇이 유익하겠습니까?

많은 것을 가지려고 하지만 때로는 손해를 봅니다. 이 세상에서 물질을 얻으려 하지만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얼마까지 가져야 됩니까? 더 알려는 것, 배우려는 것도 끝이 없습니다. 우리를 대속해 주신 은혜 한 가지만 바로 알면 다른 것은 아무 소용도 없습니다. 십자가에 죽으신 예수님만 알게 하옵소서. 자리만을 추구했습니다. 권력만 탐했습니다. 끝없이 얻으려고만 했습니다. 얻기도 하고 잃기도 한다는 것을 알게 하옵소서. 이것을 얻기 위해서 저것을 버리는 지혜가 필요한데, 무엇을 얻었는지, 무엇을 잃었는지 살펴 알게 하옵소서. 예수님만 소유하게 하옵소서.

수고해서 선한 것을 얻게 하옵소서. 잃기도 하고, 얻기도 합니다. 더 유익한 것을 얻고자 덜 유익한 것을 내어줍니다. 무엇이 유익하고 무엇이 해로운지, 무엇이 좋은 것이고 무엇이 나쁜 것인지 깨닫고 가치를 분명하게 알게 하옵소서. 잘 알지 못해서 귀한 것을 내주는 일이 없도록 살펴주옵소서. "이 죄인을 완전케 하시옵고 내 맘속에 영원히 거하소서." 그리스도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한 줄 알았기 때문에 전에 소중하던 것 다 소용없다고, 전에 좋아하던 것과 유익하던 것 다 버렸다고 말하게 하옵소서. 이제 유익한 것, 생명이 제일입니다. 오직 예수를 아는 지식이 제일입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2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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