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5일 오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1.5% 수준으로 동결하기로 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은 넉 달째다.
한은의 이번 동결은 최근 내수 회복 추세가 확대되는 모습을 보이는 만큼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기보다는 그동안의 금리 인하로 인한 경기개선 효과를 더 지켜보자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현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추가 인하하는 데는 급증하는 가계부채와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은행과 저축은행 등 금융회사들이 가계에 빌려준 자금은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지난 8월 한 달간 9조8천억원이 늘어 773조1천억원에 달했다.
금융회사의 대출금에 카드 사용금액 등을 합친 가계 신용 잔액은 지난 6월 말 1천130조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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