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역사교과서 국정 전환…반발여론도 게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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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교육부가 오는 2017학년도부터 중·고교 역사교과서의 국정 전환을 예고해 상당한 파문이 예상된다.

교육부는 12일 오후 2시께 역사교과서 국정화 전환을 발표하고, '중등학교 교과용도서의 국·검·인정 구분고시'를 행정예고한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다음달 초에는 구분고시가 확정·고시되고, 2017학년도부터 중학생은 역사, 고등학생은 한국사 교과서를 하나의 교과서로 배우게 된다.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은 이달부터 국사편찬위원회가 맡게 된다.

그러나 야당과 진보시민·교육단체 등의 반대가 거셀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미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국사교과서 국정화 저지를 위한 연대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예정대로 고시가 이뤄질 경우 황 부총리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제출하고, 김동원 학교정책실장에 대해서도 당 차원의 고발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466개 단체들이 연대한 '한국사교과서국정화저지네트워크' 역시 규탄 성명서 발표, 대국민 서명운동, 국제사회와의 연대 등 국정화 저지 운동을 계속해 나갈 방침이다.

송재현 전교조 대변인은 "국정화 중단을 요구하는 대국민 서명운동과 국정교과서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교사 불복종 선언운동 등을 진행할 수 있다"며 "학계에서는 국정교과서에 대한 문제점을 분석해 발표하고, 시도교육감들 중심으로 대안적 교재를 개발하거나 민주시민교육을 확대하는 방안 등이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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