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선규 목사] 오늘날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마치 전쟁터를 방불케 할 정도로 긴장의 연속이라 할 수 있습니다. 생존 경쟁 속에서 낙오되지 않으려는 무한한 욕망 때문에 조금도 양보와 배려가 찾아보기 어려운 현 실입니다.
그런데 전쟁을 하는 데는 공격도 잘 해야 하지만 방어도 잘해야 적을 이길 수 있습니다.
우리가 세상에 사는 동안 지켜야 할 것이 많이 있습니다. 건강도 지켜야 하고 인격도, 재산도, 명에도, 지켜야 할 것들입니다.
그러나 그중에 더욱 지켜야 할 것은 사람의 마음입니다.
러시아의 저 유명한 피터 대제가 남긴 일화가 있습니다. 그가 궁중에서 목수의 하는 일을 감독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목수는 자신의 안목과 뱃장이 있어서인지 황제의 말을 잘 듣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피터 대제는 분을 참지 못하여 주먹으로 목수의 가슴을 쳤는데 급소에 맞아 그 자리에서 즉사하고 말았습니다. 이에 당황한 피터 대제는 크게 탄식을 했는데 “짐은 대러시아를 다스릴 수 있으나 한 가닥 마음을 다스릴 수 없구나!”하고 깊은 후회를 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러기에 솔로몬은 “노하기를 더디 하는 자는 용사보다 낫고 자기의 마음을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것 보다 나으니라”고 하였습니다. (잠언16:32)
1. 마음은 ‘축복의 둥지’
주님의 말씀입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임이라.(마5:3)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저희가 하나님을 볼 것이라고 하셨습니다.(마5:8)
이렇게 마음은 천국의 바탕이요 하나님과 교제하는 통로요 축복의 둥지입니다.
바리새교인과 서기관 들이 예수님께 당신의 제자들은 왜 장로들의 유전을 지키지 않습니까? 보시다 시피 손을 씻지 않고 떡을 먹습니다. 하고 따졌습니다. 이때 예수님은 입에 들어가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는 것이 아니고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이 사람을 더럽게 한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그러면 사람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것들이 무엇입니까? 시기, 질투, 원망, 거짓, 교만, 음란, 분쟁, 살인 등 악한 생각들 입니다.(마 1515-19)
성경에는 마음을 지키지 못한 사람들이 나옵니다. 시기심을 이기지 못한 가인은 동생을 처 죽였고 교만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했던 웃시야는 문둥이가 되었고 탐욕을 제거하지 못한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팔고 배반 하였습니다.
모든 계획과 생각이 여기서 부터 시작되는 것인데 마음을 지키지 못하면 이렇게 실패 인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2. 마음을 지키는 길
죄 문제에 부딪쳤던 바울은 마음을 지키는 법을 발견 하였습니다. 그것은 마음을 도적질 하는 원흉이 죄라는 것입니다.
그러면 죄를 어떻게 멸할 수 있을까? 죄에 묶여있는지라 자기의 힘으로는 도저히 죄를 멸할 수 없고 예수의 십자가로만 멸할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달은 것입니다.
이에 대하여 사도 바울은 증언하기를 원수된 것을 십자가로 소멸 하셨다고(엡2:16)고 죄에서 해방되었음을 외쳤습니다.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자에게는 결코 정죄함이 없나니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생명의 성령의 법이 죄와 사망의 법에서 나를 해방 하였음이라’(롬 8:1-2)고 크게 기뻐하였습니다.
마음을 짓밟고 도적질하며 마음의 왕좌에 앉아 왕 노릇 하던 죄를 <롬6:12>에서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소멸하여 주셨으니 그 은혜 무엇으로 보답 할까?’라 감격 하였습니다.
그래서 <신명기 10:16>에는 ‘너희는 마음에 할례를 행하고 다시는 목을 곧게 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신명기 6:5>에 ‘너는 마음을 다하고 성품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을 사랑 하라’고 하셨습니다. <여호수아 1:5>에는 ‘내가 너를 떠나지 아니하며 버리지 아니하리니 마음을 강하게 하라’고 하셨습니다. <롬 12:2>에는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으라고 하였습니다.
3. 마음을 단장해야 함
현대는 단장하는 일에 주력하는 때입니다. 얼굴을 단장하고 몸을 단장하고 주택을 단장하고 예쁜 가구로 집안을 단장하고 이렇게 모두가 단장하는 일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몸을 단장 했다고 사람이 단장 되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인생이란 얼굴의 단장도 필요하고 몸의 단장도 필요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의 단장 이어야 합니다.
그러면 마음의 단장은 어떻게 하는 것입니까? 이에 대하여 사도 베드로는 ‘속사람을 단장하라’고 하였습니다.
“여러분은 머리를 땋거나 금으로 장식 하거나 옷을 차려 입거나 하는 겉치장만 하지 말고 썩지 않는 장식 곧 온유하고 정숙한 정신으로 속마음을 치장 하십시오. 이것이야 말로 하나님께서 가장 귀하게 여기시는 것입니다. (벧전 3:4)
(1) 하나님의 교훈으로 장식 합시다.
<잠언 22:17>에 ‘너는 귀를 기울여 지혜 있는 자의 말을 들으며 내 지식에 마음을 둘 지니라’고 하였고 <잠언 22:19>에는 ‘내 아들아 너는 듣고 지혜를 얻어 네 마음을 정로로 인도 할 지니라’고 하였습니다.
(2) 착한 행실로 단장 합시다.
여자들은 정숙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해야 합니다. 머리를 지나치게 꾸미거나 금이나 진주로 치장 하거나 비싼 옷을 입지 말고 오직 착한 행실로 단장해야 합니다. <딤전 2:9> 멸망을 당한자여 네가 어떻게 하려느냐?
“네가 붉은 옷을 입고 금장식으로 단장하고 눈을 그려 꾸밀지라도 너희 화장한 것이 헛된 일인 것은 너를 멸시하여 네 생명을 찾느니라.” (렘4:30)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를 구주로 받아들인 후 믿음으로 의 의 옷을 입어야 영생의 잔치에 참여 할 수 있습니다.
존 로크는 ‘몸에 맞는 옷을 입기 보다는 양심에 맞는 옷을 입으라’고 했으며 ‘자녀에게 좋은 옷을 입히는데 금전을 낭비하기 보다는 그 마음의 가난을 돌 봐 주는 부모가 되라’고 강조했습니다.
오직 선행은 하나님을 공경하는 것입니다. 옷을 사치하게 입으면 교만하기 쉽고 방탕하기 쉽습니다. 건전한 마음 영적인 일에 더 치중하고 외적인 것에 지나친 신경을 쓰지 말고 속사람 단장에 더 신경을 쓰는 성도되시기 바랍니다.
(3) 마음을 단장하면 겉모양까지 아름다워집니다.
스데반은 성령과 지혜가 충만하여 능히 그를 당할 사람이 없었다고 했습니다. 모세와 하나님을 거역하는 말을 한다고 거짓 증인을 세워 그를 고소했습니다. 무리들은 달려 스데반을 성 밖으로 끌어내고 돌로 치기까지 하였습니다. 그때 그의 얼굴은 천사의 얼굴 같이 보였습니다.(행16;15) 스데반은 마음 단장을 잘한 사람이었습니다.
실상 세상의 참된 단장은 마음의 단장 입니다. 얼굴의 단장이나 몸의 단장은 하면 할수록 피부는 늙어 주름이 집니다.
그러나 마음의 단장은 하면 할수록 마음이 아름다워 지는 것입니다. 빛이 납니다. 귀하고 보배로워 지는 것입니다. 이러한 단장은 하나님께 복 받는 마음입니다.
나의 방패는 마음이 정직한 자를 구원 하시는 하나님께 있도다. 하나님은 그러한 자를 구원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본문 23절>에 ‘무릇 지킬만한 것보다 더욱 네 마음을 지키라고 생명의 근 원이 마음에서 부터 나느니라’고 하십니다. <잠언 16:32>에는 ‘자기 마음을 잘 다스리는 자는 성을 빼앗는 자 보다 나으니라’고 하셨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패배케 하는 요소가 무엇입니까? ‘불안’입니다. 사람이 마음 속에 불안을 가지면 이미 자신의 행복을 잃어버린 사람입니다.
불안한 사람이 짐에 들어가면 불평과 불만을 토로 하여 집안의 다른 사람까지 불안하게 만 들고 사회에 나가서도 사람들에게 화평을 줄 수 없습니다.
우리들을 패배케 하는 것은 분노를 품는 마음, 고독한 마음, 좌절감, 자포자기하는 마음을 품으면 하나님의 영이 역사 하실 수 없습니다.
내가 당연히 누려야할 마음의 행복을 잃어버립니다. 가난에 지친 청년이 어느 현인을 찾아 갔습니다. 언제쯤 부자가 될 수 있는지 물어 보았답니다. 현인의 대답입니다. ‘지금도 부자인데’ 라고 하더랍니다. 기가 막힌 젊은이가 무슨 말이냐고 따지자 현인의 대답입니다.
“자네 눈은 세상을 볼 수 있고 수많은 책을 볼 수 있는 재산이지, 두 손도 원하는 일을 할 수 있으니 재산이야. 두 다리로는 이 세상의 가고 싶은 곳을 다 갈수 있으니 재산이지 무언가, 거기다가 머리와 영혼도 활용하면 큰 재산일 것이네”
사람들은 몸에 지닌 것이 큰 재산 이라는 사실을 모르고 삽니다. 자신이 무엇을 가졌는가를 생각하고 마음으로 하나님을 우러르고 눈으로는 타인의 장점을 보고 입으로는 격려를 보내고 두 손으로는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귀로는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긍정적인 마음의 소유자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창세기 2:15>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시고 그것을 다스리며 지키게 하셨다고 하였습니다.
오늘날 우리들의 에덴동산은 어디입니까? 옛날 생명의 근원인 에덴동산이 있었다면 오늘날엔 우리의 마음이 생명의 근원입니다. 고로 그 옛날 에덴동산을 지키고 다스리라 하셨던 주님은 오늘 우리의 마음을 지키고 다스리라고 하십니다.
마음을 다스리고 지키기 위하여 모든 생각은 주님의 말씀 안에 두고 언제 입으로 시인 하십시오. 시인하는 것은 배의 키와 같아 시인하는 곳으로 삶의 배는 향합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지어주신 하나님의 형상을 그 마음을 불행하게도 마음을 사탄에게 도적맞았습니다.
사람의 마음은 마치전쟁을 지휘하는 사령부와 같습니다. 이 마음의 사령부의 지휘관을 누구로 하느냐에 따라서 우리의 삶의 의미와 가치 성공과 실패가 결정됩니다. 마음의 사령부에 사령관이 성령이 되시면 언제나 평안과 기쁨이 넘치고 소망으로 가득 채워 주십니다.
그러나 마음의 사령부에 사탄이 지휘하면 죄의 종이 되고 멸망의 길로 가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우리의 마음으로 성령님이 주장하시고 인도 하시도록 악을 선으로 이기고 죄를 멀리하며 기도와 순종으로 마음을 지켜 하나님께 기뻐하심을 입는 성도여러분들 다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