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 기념 열병식 행사에서 300㎜ 신형 방사포 등 최신 무기를 공개했다.
북한이 이날 공개한 300㎜ 방사포는 사정 거리가 서울, 대전 지역까지도 가능해 중부지역에 위치한 우리 군의 주요 전투비행장도 사정권에 들어가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핵배낭' 마크 보병부대가 또 등장했다. 핵배낭은 소형화된 핵을 가방 안에 넣은 뒤 폭파시키는 무기로 한 개 사단을 궤멸시킬 수 있는 파괴력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탄두 형태가 개량된 KN-08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도 공개했다.
KN-08은 지난 2012년 4월 15일 김일성 100회 생일 기념 열병식에서 처음 공개됐을 때는 탄두 형태가 뾰족했으나 이번에는 둥근 형태로 개량한 것으로 보인다고 군과 정보 당국은 분석했다.
군의 한 관계자는 "사거리 1만2천여㎞로 추정되는 KN-08의 탄두 형태가 바뀐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탄두에 고성능 폭약을 더 채웠는지, 아니면 핵탄두 소형화를 염두에 둔 것인지는 정밀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열병식에는 군 3만여명, 민간 군중 20만명과 함께 각종 첨단 장비가 동원돼 지난 2012년 김일성 출생 기념일 때 열린 열병식 규모를 뛰어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