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속화 물결, 거스릴 수 있는 지도자 필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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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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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를 책임질 미래의 지도자를 위한 포럼…한은수 감독, '영성적 리더십' 강조
9일 AW컨벤선센터에서 한기스총이 주최하는 '21세기를 책임질 미래의 지도자를 위함 포럼'이 진행되고 있다.

[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와 한국범죄예방국민운동본부가 공동주최하는 '21세기를 책임질 미래의 지도자를 위한 포럼'이 '우리는 제자입니다'라는 주제로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AW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주제발표를 한 한은수 감독(예감 웨슬레총회 총회장)은 "21세기를 책임져야 할 미래의 지도자들에게는 하나님의 관점에서 바라본 영성과 리더십이 더욱 절실히 요청된다"며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는 영성적 리더십'을 강조했다.

한 감독은 "일반적 리더십과 다르게 영성적 리더십은 많은 기도와 눈물 없이는 얻어질 수 없다"면서 "자신이 이 세상에서 나그네일 뿐임을 자각하고 돌아가야 할 본향인 천국에 대한 사모함을 소유하였기에 능히 세속화의 물결을 거스릴 수 있는 지도자라야 한다"고 말했다.

한 감독은 "그런 지도자는 세상에 대한 욕심을 기쁨으로 포기할 수 있다"며 "하나님 이외의 모든 우상에게서 떠날 수 있는 용기를 갖춰, 어려움과 고난 가운데서도 자신의 신앙에 대해 타협하지 않으며 불평 없이 자기 십자가를 지고 예수 그리스도만을 흔들림 없이 바라볼 수 있어야 한다"고 영적 지도자의 덕목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미 예수님께서는 지도자가 된다는 것이 어떠한 것임을 그분의 삶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 주셨다. 하지만 우리가 그것을 간과했기에, 나를 따르라고 하신 그분의 길과 동떨어져 있었기에, 지금과 같은 리더십의 위기를 경험하게 된 것"이라며 예수의 삶과 동떨어져 있는 모습이 오늘날 기독교 리더십 실종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한 감독은 이어 예수 그리스도가 보이신 리더십은 '말씀·기도·섬김'이라고 힘줘 말했다.

한 감독은 "말씀 속에 계시된 하나님의 마음과 비전을 품는 지도자가 돼야 하고, 기도 속에서 자기의 굴레에서 벗어나 예수님께로 돌아가는 영적 지도자들로 성장하고 성숙해져야 한다"고 독려했다.

특히 "대접과 섬김을 받으려는 교만에서 벗어나 참된 리더는 섬김으로 예수 그리스도를 따라가며 헌신하는 지도자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교회에서의 리더십은 눈에 보이는 성도 숫자의 증가만으로 그 가치를 평가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성도들 한 사람 한 사람이 참된 그리스도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을 쏟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송용필 목사(한기스총 대표회장)는 기조강연에서 "이런 목회자와 성도를 꿈꿔 본다"며 "목회자는 강대상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에 마지막 불꽃을 태우는 설교를 하기 위해, 단 한 번 만이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그분이 위대해지시길 갈망하는 심정으로 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목회자는 설교한 대로 실천하고자 몸부림치는 주의 종이 돼야 하며, 우리의 모든 삶이 하나님의 말씀에 비춰 걸림이 없도록 살얼음을 걷듯 살며 스쳐 지나가는 마음과 생각까지도 하나님의 눈앞에서 회개하며 자신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평신도들을 향해선, ▲말씀 속에 행복을 찾는 성도 ▲날마다 부서지고 깨어지는 성도 ▲기도의 사명을 실천하는 성도들이 돼야 한다고 권면했다.

이날 임원순 목사(한기스총 이사장)는 인사말에서 "그리스도로 재창조함을 받은 우리들의 인생의 본질과 그 방향에 있어서 우리에게 진정으로 가치있고 보람있게 해주는 것은 우리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며 그를 기쁘시게 하는 인생을 사느냐에 있다"고 말했다.

임 목사는 "지성·영성·인성을 연마하며, 뜨거운 기도의 힘과 더불어 영적 지혜가 충만한 지식을 겸비해 하나님의 준비된 지도자로 쓰여지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김진옥 목사(한기스총 스포츠 위원장, 서울지구촌교회 담임)는 감사인사를 통해 "한 나라의 역사를 보면 지도자의 존재는 매우 중요했다"며 "한국교회는 더 이상 불필요한 싸움과 다툼을 버리고 지도자를 중심으로 하나 되어 세상을 변화시키는 근본이 돼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개회예배는 김진옥 목사의 사회로 곽선희 목사(소망교회 원로)가 '그리스도인의 시대적 사명'(갈1:11~17)이라는 제하로 설교를 전했고, 서상기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대표회장)가 축도를 담당했다. 이후 포럼에선 송용필 목사의 기조강연과 한은수 감독의 주제발표 후 정일웅 박사(전 총신대 총장)·박성민 박사(CCC 대표) 등이 강연을 전했고, 주대준 총장(선린대)·유영대 차장(국민일보 종교국) 등이 패널로 참석했다.

#한국기독교스포츠총연합회 #한기스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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