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이동윤 기자] 주요 교단들로 구성된 '교단장협'(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이 '교단장회의'(한국교회 교단장 회의)로 명칭을 바꾸며, 활발한 활동을 예고했다.
1일 서울 중구 정동길 정동제일교회에서 열린 '한국교회 연합을 위한 교단장협의회 복원과 한국교회 교단장 회의로 개칭을 위한 총회'에서 이날 참석한 교단장들은 기존의 '교단장협'을 복원하기로 했으며 또 명칭을 '교단장회의'로 바꾸기로 결정했다.
이와 함께 정관개정을 통해 교단장회의에 참여하는 교단장들로 공동회장단을 구성하며, 공동회장단 중 예장 통합·예장 합동·기감·기하성·기장·기성 등의 대형교단과 2개의 교단을 정해 상임회장단을 구성키로 합의했다.
교단장회의 회원은 각 교단의 직전교단장·교단장·부교단장 그리고 총무 혹은 사무총장이 되며, 직전교단장은 자문회원이 총무 혹은 사무총장은 언권회원이 된다고 규정했다.
교단장회의를 이끌어 갈 재정은 기존의 정관에 규정된 '각 교단의 회비'라는 문구를 삭제하고 각 교단의 행사 참가비와 찬조금을 내는 방식을 택했다.
더불어 교단장회의 참여교단의 범위에 대해, 세칙으로 ▲공신력 있는 연합기관에 속해 있는 교단 ▲교단의 구성과 운영에 대한 합법적인 헌법 혹은 장정을 가진 교단 ▲노회(혹은 지방회)로 총회를 구성하고 있는 교단 ▲교육부 인가 4년제 대학교 혹은 대학원대학교를 성직자 양성기관으로 두고 있는 교단 ▲사이비 이단 시비가 없는 교단 ▲위의 기준에 준해 회원교단의 가입은 임원회에서 추천해 총회에서 허입한다 등을 규정했다.
이날 총회는 경건회를 채영남 목사(예장 통합 총회장)이 인도했고, 이어 전용재 목사(기감 감독회장)의 사회로 안건토의가 시작됐다.
이홍정 목사(예장 통합 사무총장)는 취지와 경과설명을 통해 "교단장들이 한국교회와 사회의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고, 그 의견을 대외적으로 일관되게 천명하기 위해서"라며 "더불어 교단장들이 한국교회 연합의 정신을 고양하며 교단장들과 부교단장들 그리고 총무와 사무총장들이 상호 친교를 나누는 것이 목적"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정관개정을 통해 교단장들이 모이는 회장단 회의는 상임회장단이 소집하며 공동회장 1/4 이상의 소집 요구가 있을 때에 모이기로 했고, 임원진은 상임회장단에 위임키로 했다.
이날 총회 참석교단은 예장 통합, 예장 합신,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감, 기성, 예성, 예장 통합피어선, 예장 한영, 기독교대한복음교회, 대한예수교복음교회, 예장 국신, 예장 개혁국제, 그리스도의교회교역자회,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였고 기장, 성공회, 루터회, 예장 합동 등의 교단은 참석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