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미국내 가장 큰 장로교 교단이 동성애자를 임시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
미국장로교회(PCUSA)는 23일 루이스 안토니오 데라로사(Luis Antonio De La Rosa)를 장로교선교단체(Presbyterian Mission Agency,PMA)의 임시 사무총장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미국장로교에 동성애 허용 캠페인을 해온 변호사 데라로사는 장로교뉴스서비스(Presbyterian News Service)와의 인터뷰에서 "더 나아가 이번 결정은 많은이들을 지도자의 자리에 도달하는 것을 지속해서 제한해 온 유리천장을 산산조각내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나는 내가 선정된 이 사건이 전통적으로 권리를 박탈당한 이들에게 개혁신앙의 교회가 참으로 개혁될 수 있고 변화를 수용할 수 있으며 버림받은 자를 환대하며 모든 하나님의 사람들 속에 있는 그리스도의 얼굴을 존중할 수 있음을 알리는 신호가 되길 기도한다."
데라로사가 이끌게 될 이 단체는 이에 앞서 갑작스레 선교담당 사무총장 로저 더모디(Roger Dermody)목사를 포함해 소속 직원들을 해고해 논란에 휩싸인바 있다.
6월, 더모디는 자신을 해고로 이끈 장로교선교단체의 주장이 거짓이라며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소송에는 "더모디가 주장한 바에 따르면, PCUSA가 그 단체의 직원으로서 그가 비윤리적인 행위에 연루됐다는 허위사실을 반복해서 퍼트렸다."
더모디는 PMA의 내부조사에 의해 유죄판결을 받은 4명의 직원 중 한명이었으며, 결국 자신의 직위를 사임했다. 그후 6월, 오랫동안 이 단체를 섬긴 린다 발렌타인 사무총장은 자신의 직위를 사임했음을 알렸다. 그러나 그녀는 자신의 사임이 그 소송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몇년 사이, PCUSA는 차츰 동성애를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고 있으며, 총회에서 동성애자 목사의 안수를 허용하기로 했으며 동성애를 결혼에 대한 정의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이달 초에는 켄터키 루이스빌에 있는 교단총회 본부에서 처음으로 동성애 결혼식을 개최했다. 이러한 교단의 신학적 방향성에 반대하는 200개 이상의 교회가 지난 몇년 동안 PCUSA를 떠나기로 투표했다.
장로교뉴스서비스와의 인터뷰에서 PCUSA 내의 동성애에 반대하는 이들과 함께 일하는 것을 어떻게 예상하는지 묻는 질문에 데라로사는 자신의 이전 교회에서의 사역을 떠올리며 "아마도 어떤 점에서는 나의 섬김에 대해 당혹감을 느꼈을 이들이 나를 존경하며 정중히 대했다."
데라로사는 "교회 내 사역에서, 나의 관점에 동의하진 않더라도 내가 보여준 것과 같은 존중과 예의로 나를 대하는 자들에 대해서는 지지하며, 그들의 관점을 존중하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