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제 마음 늘 그리스도 앞에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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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저의 마음이 늘 그리스도 앞에 있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와 함께 생각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말씀을 알아듣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무슨 말씀을 하시든지 우리를 위한 하나님 나라 이야기로 듣게 하옵소서. 예수님께서 십자가 지신 것을 보면서 하늘나라를 생각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 대한 진리를 더 많이 이해하기 원합니다. 펼쳐지는 땅의 일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읽게 하옵소서. 들판에 작은 꽃 하나도 하나님께서 입히신다고 하셨습니다. 참새 한 마리도 하나님께서 먹이신다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을 의식하고, 하나님의 손길을 보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싶습니다. 매일 하나님을 보여주옵소서. 하나님의 음성을 들려주옵소서. 하나님의 나라를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닫친 마음을 열어 주소서.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너희가 믿지 않거든, 하물며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요3:12) 우리는 아는 것을 말하고 본 것을 증언합니다. 그런데 서로가 믿지 않습니다. 단절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말이 안 통합니다. 마음만 열리면 대화는 이루어지는데 마음이 닫쳐 말을 많이 해도 쓸데없습니다. 들을 생각은 하지 않고 각자가 자기 말만 하니 이 어떡합니까? 하늘로 향하는 마음이 없고, 하나님과 사이에 통하는 열린 마음이 없습니다. 땅의 일만을 생각합니다. 땅의 언어로 땅의 소원만 기대합니다. 무엇을 듣든 땅의 이야기로만 듣습니다. 눈을 들어 땅의 일을 통해 하늘의 일을 하시려는 하나님의 뜻을 깨닫게 하옵소서.

땅의 이치로 하늘의 진리를 말씀하옵소서. 우리 생각과 마음의 관심이 하늘을 향하게 하옵소서. 하늘 이야기를 듣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일을 알 수 없습니다. 욕망으로 흐려진 초점으로 땅만 향해있기 때문에 하늘의 일을 이해하지 못하였습니다. 관심과 이상과 경험이 전부 땅에 매여 있습니다. 이제 우리의 시선이 언제나 그리스도를 향하게 하옵소서. "어두운 내 눈 밝히사 진리를 보게 하소서." 예수님의 모든 말씀과 선교, 모든 교훈과 이적의 초점이 하나님의 나라에 있다는 것을 다시 알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는 땅의 나라가 아닙니다. 저기 그 나라, 영원한 나라를 향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66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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