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선교신문 이지희 기자]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는 선교에서 가장 중요한 '선교 현장'의 자정능력을 강화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도입하여 선교 사역의 책무성과 투명성 등을 높이기 위한 연합체제 구축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국내 16개 교단 선교부, 120여 개 선교단체가 소속된 협의체인 KWMA는 정책과 전략 수립에 적극 참여하는 KWMA 정책위원회가 아닌 회원 단체들과도 소통하기 위해 특별히 정책위원회원을 제외한 회원 단체 대표들을 초청해 지난 14일 KWMA 사무실에서 모임을 가졌다.
이날 2015년 KWMA 회원 대표자 회의에서는 KWMA처럼 파송단체 대표들을 비롯해 현지 선교 리더십, 현지 한인교회 목회자 등이 전략적으로 참여하는 가칭 'KAMSA'(Korean All Mission Structures Alliance)를 설립하는 방안을 논의돼 관심을 모았다. 기존 선교사 친목회 및 협의회와 연계하여 운영될 KAMSA에는 파송단체 대표, 선교사회 회장 및 총무, 일부 시니어 선교사, 덕망 있는 한인교회 목회자 등이 소속되고, KAMSA 설립이 가능하거나 전략적으로 요청되는 나라부터 설립하여 이를 확산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KAMSA의 목적 등을 충분히 이해하고 사역을 도울 섬김이가 필요하다고 보고, 섬김이의 임기를 첫 섬김이는 2년, 이후 최소 4년 이상으로 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섬김이는 네트워킹 사역을 최우선으로 하고, 한국선교지도자포럼 및 권역별선교전략회의(RCOWE)에 참석 및 발표 기회 등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러한 시도는 지금보다 전략적이고 조직화된 네트워크를 통해 효과적인 사역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선교 현장의 계속되는 요청이 있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KWMA는 정책위원회와 이사회를 거쳐 다음 총회에서 KAMSA에 대한 세부 내용을 다룰 예정이다.
한편, 이날 한정국 KWMA 사무총장은 '광복 70년 한국교회 선교 미래 방향'에 대한 발제에서 "향후 5년은 한국선교의 전력투구기로, 중요한 기간이 될 것"이라며 전략적 선교사 재배치, 선교사의 양보다 질적 성숙 추구, 한국형 국제기독학교 설립, 현장에서의 전략적 조직화, 전 세계 한인선교구조의 선진화 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