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15일 경륜·경정·스포츠토토 사업을 하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예산 횡령 혐의를 포착하고 수사에 착수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임관혁)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서울 송파구에 있는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산하기관인 한국스포츠개발원 등 5~6곳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공단이 산하기관인 한국스포츠개발원을 통해 스포츠용품 연구개발 비용을 지원하는 과정에서 국민체육진흥기금 수 억원을 유용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또 앞서 진행하던 대한체육회 등 체육계 전반으로 수사 범위를 넓히고 있다.
검찰은 그동안 김정행(72) 회장 등 대한체육회 고위 인사들이 공금을 횡령했다는 정황을 잡고 자금 흐름을 추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