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주전 전쟁 일보직전 상황, 역설적으로 통일의 징조 아닐까"

교단/단체
선교
편집부 기자
press@cdaily.co.kr
북한인권정보센터, '분단 70년 극복과 독일 통일 25년의 경험' 주제로 세미나

[기독일보] 북한인권정보센터(이사장 박종훈, NKDB)가 11일 낮 프레스센터에서 "분단 70년 극복과 독일 통일 25년의 경험"(독일통일 과정에서의 과거청산 및 사회통합의 성과와 한반도 통일에 주는 시사점)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재춘 원장(NKDB 통일외교아카데미 원장, 전 러시아 대사)은 기조강연을 통해 먼저 "수주일 전에 자칫 전쟁일보 직전까지 갔었던 사실이 한반도의 오늘의 상황을 말해주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역설적으로 이러한 긴박한 상황들이 어쩌면 한반도에도 통일이 점차 다가오고 있다는 징조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고 했다.

이 원장은 "무엇보다도 북한이 가지고 있는 핵문제와 인권문제 이 두가지 문제는 남∙북 간의 분단상태가 지속되는한 그리고 북한의 1인 폭압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한 그 해결이 원천적으로 불가능하다"고 지적하고, "결국 한반도가 자유민주주의 체제로 통일을 이룰 때에만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할 것"이라며 "그러한 인식이 국제 사회에서도 또한 대한민국 국내에서도 점차 확산되고 있다는 사실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이라 했다.

그는 "대한민국정부가 종래에는 북한문제를 분단관리 차원의 대북정책과 외교전략으로 상황에 대처하는 소극적 방어적 자세를 취해 왔다고 볼수 있지만, 박근혜정부 들어서서는 통일지향적인 적극적이고 공세적인 통일외교 전략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고 말하고, "이러한 시점에서 25년 전에 통일을 이룩한 독일연방공화국의 사례들을 중심으로 한∙독 양국의 전문가들이 머리를 맞대고 토의를 진행하는 것은 매우 소중하고 또한 시의적절하다"고 했다.

특별히 이 원장은 "독일통일후 구동독지역의 과거청산과 사회통합을 다루는 연방독재청산재단의 사례라든가 민주시민 교육을 통한 사회통합활동을 다룬 독일 작센 안할트 주 민주시민 교육원의 사례등은 한국 측 전문가들에게도 매우 귀한 참고가 될 것"이라 밝히고, "한국의 경우, 북한인권정보센터의 주요 활동의 하나로 수년전부터 과거청산연구회가 조직되어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또한 최근에는 과거청산통합연구원이 설립을 앞두고 이 분야의 다양한 연구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훈 이사장(NKDB)도 "우리에게 있어서 통일 후 사회통합을 위한 과거청산을 준비하는 것은 당장의 북한의 인권상황이 나아지는데 작은 보탬이 되지 않을까라는 기대가 있다"고 밝히고, "통일 후 과거청산을 위해 북한의 인권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모니터링하고 기록으로 남긴다는 것은 비록 이 자리에 있는 우리가 그 결실을 보지 못한다 하더라도 그 자체로서 현재에도 의미가 있을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

한편 행사에서는 "통일 후 구동독 지역의 과거청산 및 사회통합: 연방독재청산재단의 사례를 중심으로"(옌스 휘트만) "과거청산통합연구원의 설립과 과제"(박정원) "민주시민교육을 통한 사회통합 활동 및 과제 : 독일 작센안할트주 민주시민교육원 사례를 중심으로"(베른드 뤼드케마이어) "통일한국의 사회통합을 위한 시민교육의 방향"(김신희) 등의 발표가 이뤄졌다.

#북한인권정보센터

지금 인기 많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