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영화 ‘사도’ 개봉을 앞두고 사도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열린다.
화성시가 주최하고 한신대학교(총장 채수일) 박물관과 조선시대사학회가 주관하는 ‘제9회 화성시 역사문화 학술세미나: 혜경궁과 그의 시대’가 9월 11일 화성시 유앤아이센터 세미나실에서 개최된다.
화성시는 지역 역사와 문화를 연구해 시민들과 함께 공유할 목적으로 매년 학술세미나를 열고 있다. 올해는 정조대왕의 생모로서 사도세자와 함께 융릉에 안장된 혜경궁 홍씨를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된다. 그의 일생과 저서인 <한중록>을 통해 당대 조선의 시대상과 시대정신을 재조명할 계획이다.
행사는 1부 내빈 소개 및 인사말씀, 2부 주제발표, 3부 종합토론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는 송양섭 고려대 교수의 진행 하에 정만조 국민대 명예교수가 ‘혜경궁이 살던 시기의 정국기상도’를 주제로 기조강연을 펼친다. 이후 ‘조선 후기 혜경궁 가문의 정치적 동향’(명지대 이근호 교수), ‘영조, 순조대 혜경궁의 지위와 궁중생활’(숙명여대 임혜련 강사), ‘혜경궁의 상장례’(이현진 서울시립대 교수), ‘혜경궁의 처지와 <한중록>의 다면적 사실성’(수원시정연구원 최성환 연구위원), ‘<한중록>과 관련 기록의 비교 검토’(한신대 정해득 교수), ‘<한중록>을 통해 본 궁중의 언어생활’(한국궁중문화연구원 홍은진 연구원) 등의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종합토론에서는 한신대 유봉학 명예교수의 진행 하에 단국대 김문식 교수, 서울대 규장각한국학연구원 김백철 연구원, 국사편찬위원회 김영민 사료전문위원이 토론을 펼친다.
한신대 채수일 총장은 “이번 세미나는 혜경궁 서거 200주년을 되는 해에 개최되기 때문에 의미가 남다르다”며 “혜경궁을 중심으로 조선시대의 역사를 확인해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융릉은 화성시 안녕동 소재에 위치한 무덤으로 사도세자와 아내 혜경궁 홍씨가 안장돼 있다. 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06호이자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