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오는 10월 열리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논의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10일 밝혔다.
한 장관은 이날 국방부에서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의원의 질의에 "(사드 배치 문제가 한미 정상회담 의제로서) 현재로서는 논의되지 않는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고 답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북한의 핵탄두 예상 보유량을 묻는 유 의원의 질의에는 "플루토늄양으로 봤을때 7기 내외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한민구 장관은 "(북한이 보유한) 플루토늄은 40㎏로 보고 있다. 기술정도에 따라 다르지만 (핵탄두) 1기를 만드는데 6㎏가 소요된다고 볼때 그 정도 능력을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는 것이 국방부의 입장이다"고 설명했다.
한 장관은 유 의원이 "그러면 7기 내외 정도 되느냐"는 거듭묻자 "핵무기화 할 수 있는 플로토늄 양으로 봤을 때 그렇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또 북한의 핵무기 실전배치 여부에 대해 "우리는 그런(실전배치) 가능성을 높게 보고 이에 대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유 의원은 "한미동맹의 핵심은 한미군사동맹"이라며 "이번 한미정상회담이나 한미안보협의회(SCM)가 과거 어느 때 정상회담이나 SCM과 달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국민이 미국에서도 걱정하는 한미군사동맹이 정말 문제가 없고 과거 어느 때보다 동맹이 견고한 혈맹임을 전 세계에 알리고 한미 양국 국민에게도 이 부분 반드시 천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