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저의 영혼 주님을 향합니다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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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오늘 아침도 저의 영혼은 주님을 향합니다. 세상 끝날 까지 주님과 동행하게 하옵소서. 삶이 정말 분주합니다. 정신없이 뛰어도 마냥 부족합니다. 쓸데없는 모든 것들을 미련 없이 다 내려놓게 하옵소서. 매일 기쁘고 즐겁게 예수님을 맞이합니다. 예수님의 발치에 앉아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주님만을 사랑합니다. 주님만이 나의 기쁨입니다. 다른 사람을 비난하지 말게 하옵소서. 남을 비난하면 모두를 부끄럽게 만들고 모두의 마음에 상처를 줍니다. 함부로 헐뜯지 않게 하옵소서. 비방하는 자기를 정당화하려 하지 말게 하옵소서. 사람들 앞에 자신의 수고와 노력을 인정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제거해 주옵소서.

우리의 마음을 분주하게 만들어 귀한 말씀을 듣지 못하게 만드는 것이 무엇입니까? 마음을 사방으로 잡아당기는 잘못된 것들로부터 벗어나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바위에서 물이 솟게 하셔서 마른 목을 시원하게 하셨습니다. 아침마다 생명의 만나로 배부르게 하십니다. 죽음을 앞두신 마지막 식탁에서 주님이 말씀하십니다. "받아서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다. 나를 먹고 마셔라."(마26:26) 우리들이 굶주렸을 때 외면하지 않으시고 먹을 것과 마실 것을 주셨습니다. 나눔과 기적을 통해 밥상을 늘 풍성하게 베풀어 주시옵소서. "생명의 양식은 땅에서 맛보면 하늘의 은총을 넘치게 주시리." 결코 빼앗길 수 없는 좋은 편을 택하게 하옵소서.

이 세상! 계속되는 경쟁 속에서 누군가를 눌러야 하는 현실입니다. 다른 사람의 실패를 통해 내가 살아야 합니다. 이제는 먹고 살기 위해 살지 않게 하옵소서. 십자가에서 생명의 빵으로 자신을 우리에게 주신 주님을 생각합니다. 다른 이를 먹이고 살리기 위해서 죽는 삶이 좋습니다. 밥상을 모든 사람들과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광야에서 먹여주신 만나와 메추라기로 부터 누구나 똑같이 배불리 먹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계획과 꿈을 보게 하옵소서. 빼앗아 내 배를 채우는 탐욕의 밥상이 아니라 나의 작은 것을 나누어 다른 사람을 살리는 생명의 밥상을 우리에게 허락하옵소서. 경제논리가 아닌 기적의 밥상을 우리에게 오늘 차려주옵소서. 하늘의 만나를 내려 주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7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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