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경외하는 마음을 주소서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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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하나님을 경외하는 마음을 주옵소서. 하나님 앞에 두려움을 가지고, 하나님을 우러르게 하옵소서. 하나님은 여기도 계시고 저기도 계십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저를 보시고 계십니다. 제 뼛속까지 훤히 들여다보십니다. 하나님을 믿는 신앙을 주옵소서. 악하고 게으른 종이 되지 않게 하옵소서. 일하라고 하시는데 이 젊음을 어디에 다 쓰고 있습니까?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 두려움을 갖게 하옵소서. "덮어 둔 것이라고 해도 벗겨지지 않을 것이 없고, 숨긴 것이라 해도 알려지지 않을 것이 없다."(마10:26) 무엇을 두려워합니까? 잘못을 범해놓고 두려워하지 말게 하옵소서. 빨리 회개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밝은 빛 앞에 제 모습을 드러내고 돌이켜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 앞에서 제가 먼저 저를 심판하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저의 허물을 덮어주십니다. 제가 저를 감추고 숨길 때 하나님께서 드러내실 것입니다. 샅샅이 은밀한 것까지 드러내 용서하옵소서. 하나님만 두려워하게 하옵소서.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은 하나님 아닌 다른 것을 두려워합니다. 저의 믿음, 저의 진실, 저의 섬김, 모든 일이 다 하나님의 뜻 안에 있게 하옵소서. 이 아름다운 뜻이 저의 앞에 늘 있게 하옵소서.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생을 살고 싶습니다. 변명도 필요 없고 걱정도 두려움도 소용없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하나님께서 우리의 배경이 되어 주옵소서. "죄와 허물 용서하신 크신 사랑 고마워라." 저의 보호자가 되시고, 보증이 되어 주옵소서.

박해자는 저를 진실하게 하고 겸손하게 만듭니다. 유혹자는 저를 지옥으로 이끕니다. 가난이 아니라 부귀영화를 무서워하게 하옵소서. 비난이 무섭지 않습니다. 칭찬이 무섭습니다. 유혹을 두려워하게 하옵소서. 저에게 주어진 행복을 위한 선물이 두려운 마음, 걱정과 근심으로 기울어지고 있습니다. 밤이 무섭습니다. 어두움은 싫습니다. 어두움은 죽음과 통합니다. 죽음을 두려워하고 죽음이라는 공포의 그늘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가 뜨는 동쪽이 그립습니다. 죄책에서 오는 두려움을 벗겨주옵소서. 죽음의 두려움에서 해방시켜주옵소서. 하나님 아닌 다른 것 아무 것도 두려워하지 않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8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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