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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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요한 목사

사랑의 하나님!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그러나 만물의 근원이 되시는 예수님 안에 살아서 모든 것을 가진 자가 되었습니다. 죄 사함을 통하여 참 생명을 주셨습니다. 어떤 소유보다도 값진 생명의 기쁨과 자유를 저에게 주옵소서. 생활 속에 절제하고 나누는 일에 힘을 다하게 하옵소서. 소유하기 위해 힘쓰지 말고 나누는 일을 위해 힘쓰게 하옵소서. 모든 소유물에 대한 욕심을 버리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생명과 경건에 모든 풍성함을 누리게 하옵소서. 불평등한 질서를 깨고 새로운 평화의 세계가 오리라는 희망을 갖게 하옵소서. "주 앞에 설 때에 두려워 말아라. 가난한 우리를 도우시리." 하나님은 모든 것 위에 계시고, 모든 것을 통하여 계시고, 모든 것 안에 계십니다.

어떤 탐욕에도 빠져들지 않게 하옵소서. 사람이 아무리 부요하다 해도 자기의 재산으로 생명을 보장하지 못합니다. 그가 가진 소유가 생명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을 기억하지 못하게 합니다. 아무도 두 주인을 섬길 수는 없습니다. "너희는 하나님과 재물을 아울러 섬길 수 없다."(마6:24) 하나님을 만나고, 그리스도 안에 있고 싶습니다. 거기서 참 생명을 얻게 하옵소서. 하나님이 주시는 영생과 삶의 기쁨과 보람을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능력으로 경건한 생활에 필요한 귀한 것들을 저에게 주옵소서. 저를 부르시어 그 영광과 능력을 누리게 하신 그리스도를 바로 알게 하옵소서.

소유는 일시적이나 생명은 영원합니다. 가진 것은 없으나 생명의 기쁨과 능력을 소지한 자가 행복합니다. 생명이 탐심을 버릴수록 풍성해진다는 것을 알고 날마다 세상에 대하여는 죽고 하나님께 대하여 살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영광과 능력으로 귀한 약속을 받았습니다. 정욕에서 나오는 잘못된 것으로부터 멀리 떠나서 하나님의 본성을 나누어 받게 하옵소서. 낙심하지 말고 희망을 갖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며 불의와 맞서 나가게 하옵소서. 믿음을 갖고 거듭나 이 땅의 삶에 머물지 않고 영원한 삶에 대한 비전을 갖게 하옵소서. 지금은 고난당하며 가난해도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더욱 확고하게 지니며 괴로운 모든 일들을 극복해 나가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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