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명의전화 제39주년 창립기념식…최원호 박사 초청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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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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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생명의전화 제39주년 창립기념식을 마치고. ©한국생명의전화 제공

[기독일보] '한국생명의전화 제 39주년 창립기념식'이 생명의전화 상담봉사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개최됐다.

이날 생명의전화 김종훈 이사장은 축하와 격려메시지를 통해 "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이 위기의 순간을 잘 극복하고 삶을 선택할 수 있도록 생명을 불어넣어준 자원봉사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상담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날 상담봉사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강에는 최근 한국 청소년의 심리적 갈등을 다룬 베스트셀러 '청춘심리학 인사이드아웃'의 저자인 최원호 교육학박사(국제청소년문화교류협회 이사장)가 강사로 초청됐다.

최 박사는 '힐링과 통찰로 생명을 불어넣는 한국생명의 전화'라는 주제의 강연에서 "열등감과 자존감 상실, 자기패배의식, 불안, 공포라는 위기감을 속에서 한 통의 전화로 상담을 요청하는 이들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상담원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이루 말할 수 없이 소중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그는 "위기의 상황에서 한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상담원 스스로가 먼저 준비되고 바로 서 있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스스로 높은 자존감과 상대방을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 등의 자기관리와 충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극단적인 선택을 포기하고 일상적인 삶으로 돌아가도록 시민들에게 큰 힘과 생명의 끈이 되어준 마포대교 '생명의전화'의 철거 예정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하며, 보다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반영하는 서울시 정책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이어 서울생명의전화 원장인 하상훈 박사는 "한국 최고의 생명존중 교육을 실천하고 자원봉사자를 양성하는 생명의전화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면서 "봉사자들의 헌신으로 자살하는 사람보다 라이프라인, 마포대교에 설치된 생명의전화를 통해 구조되는 사람이 훨씬 많을 정도로 이 일은 매우 중요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1500시간, 2000시간, 300시간 이상 상담한 봉사자 및 20년 이상된 상담봉사자들에게는 위기에 처한 사람들의 극단적인 선택을 막고 용기를 불어넣어준 공로를 인정해 상장과 메달이 수여됐다.

한편 한국생명의전화가 주최하는 제10회 '2015생명사랑밤길걷기대회'는 9월 18일 오후 6시30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계절광장에서 진행되며,

참가신청은 홈페이지(http://www.walkingovernight.com)에서 받고 있으며,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생명의전화(02-745-9080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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