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년 동안 자영업자에게 나간 은행권 대출이 24조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 김기준 의원(새정치민주연합)에게 4일 제출한 '국내은행의 대출 현황'을 보면 올해 6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은 222조9천4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1년 전인 지난해 6월 말의 198조5천96억원에서 24조3647억원(12.3%)이 늘어난 수치다.
올해 상반기 중 개인사업자 대상 신규대출은 51조9천431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8조7천61억원보다 13조2천370억원(34.1%) 늘어났다.
대출잔액을 연령대로 분류해보면 50대의 대출 잔액이 82조4천470억원으로 39.8% 의 비중을 차지한다.
60대도 21.4%로 50대 이상 은퇴 연령층의 대출비중이 60%를 넘었다.
금융권은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 후 생계형 창업에 나서면서 이런 결과가 나오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자영업 생존율은 16.4%로, 6개 중 1개만 살아남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