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3일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도발' 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극히 무엄하다"고 반발했다.
북한의 대남기구인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에서 "해외 행각에 나선 남조선 집권자가 우리를 심히 모욕하는 극히 무엄하고 초보적인 정치적 지각도 없는 궤변을 늘어놓았다"고 비난했다.
조평통 대변인은 박 대통령이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의 비무장지대 도발 사태'니 '언제라도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느니 하면서 최근 조성된 사태의 진상을 왜곡했을 뿐 아니라 그 누구의 '건설적 역할'까지 운운했다"며 불만을 나타냈다.
대변인은 이어 "남조선 집권자가 엄연한 사실을 날조하면서 해외에 나가서까지 추파를 던지는 것을 보면 말로는 화해와 협력을 운운하지만 진짜 속심은 그 누구에게 기대여 동족대결만을 추구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이번 북남 합의에 따라 며칠 후인 7일에는 흩어진 가족, 친척 상봉을 진행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이 예정되어 있으며 관계 개선을 위한 향후 일정도 준비되고 있다"며 기대감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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