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 인도 총리, '선교 목적의 해외자금' 사용 금지 의지 명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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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단체, NGO 해외기부금 규제 심화
모디 인도 총리. ©오픈도어선교회

라이선스 갱신이 올해 접수되었는데도 불구하고 많은 기독교 단체와 NGO단체가 여전히 정부로부터 해외기부금 라이선스 갱신을 받지 못해 해외자금을 사용할 수 없는 불안한 상황 속에 놓여있다. 따라서 힌두교 극단주의의 상승세 외에도 작년 정권을 잡은 모디 총리의 해외기부금 규제 행보는 국제사회에서 조명받고 있는 또 다른 문제다.

2015년 현재까지 13,000곳이 넘는 비정부기구와 선교단체의 해외기부금 라이선스 갱신이 철회되었다. 정부는 수차례 언론을 통해 비난을 받았지만 구체화된 해외기부금 법안이행에 따른 결과라고 주장하며 끝까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그러나 피해 받은 NGO 단체들은 해외기부금 법안의 조항이 명확하지 않다며 반발하고 있다.

해외기부금 사용이 철회된 13,000여 곳의 NGO단체들 중 대부분이 기독교단체이며 인도의 기독교인들은 정부의 해외기부금 규제 원인 중 하나가 해외자금이 기독교로 개종하는 데 쓰이기 때문에 이를 감시하고 유통을 막기 위한 것이라고 믿고 있다. 정부관계자들은 기독교인들이 해외자금을 끌어들여 금전적 이득과 서비스를 통해 힌두교인들을 유혹하고 있다고 믿는다. 심지어 일반 대중들도 교회나 기독교 선교단체들이 사회보장서비스, 의료, 교육 등에 재화와 서비스를 투자해 힌두교인들을 기독교로 개종시키도록 하고 있다고 오해하고 있다. 또한 그들은 이 자금이 서양의 교회와 기독교단체에서 왔다고 생각하고 있다.

인도의 남성들. ©오픈도어선교회

이와 같은 생각은 올해 2월 힌두민족주의단체민족봉사단(RRS) 총재인 모한 바그와트히가 전국에 토론과 파장을 일으키며 "테레사 수녀의 사회 봉사는 좋은 것이었지만, 자신이 돌보는 사람들이 기독교인이 되게 하려는 목적 하에 이뤄진 것이었다"는 말로 더욱 명시되었다.

1979년 노벨 평화상을 탔으며 가난에 굶주린 수많은 인도인을 섬기기 위해 평생을 희생한 것으로 유명한 테레사 수녀를 공적으로 폄하한 그의 발언은 현재 인도 지도자들이 기독교와 기독교단체들을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명백히 드러냈다. 그러한 시각은 인도정부가 앞으로 많은 기독교단체와 교회가 다양한 방법으로 인도를 섬기고자 할 때 이들을 어떻게 감시할 것이며, 또한 만약 전도와 복음전파목적으로 해외자금을 사용하려 할 시 이를 막겠다는 의지를 명백히 보여준다.

수많은 극단주의단체가 기독교단체의 자금이 어떻게 쓰였나를 추적하고 감시하고 있다. 어떻게 해외에서 기독교 자금이 들어오고, 기독교로의 개종을 목적으로 사용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담은 연구기사들이 온라인으로 실리고 있다. 수 천 개의 NGO 단체가 여전히 미제로 처리된 해외기부금 라이선스 갱신을 위해 주님께 기도하는 마음으로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인도의 어린이들이 그림 그리기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오픈도어선교회

 오픈도어선교회 제공

#모디인도총리 #인도선교 #해외기부금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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