톈진항 폭발 사망·실종자 176명...소방관만 10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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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지난 12일 발생한 중국 톈진(天津)항 물류창고 폭발사고 피해는 사망·실종 소방관이 104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신경보(新京報), 경화시보(京華時報) 등 중국언론들에 따르면 폭발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모두 116명으로 이 중 소방관이 65명(공안소방대 19명, 톈진항 소방대원 46명)으로 확인됐다.

실종자는 총 60명으로 이 가운데 공안소방대(5명), 톈진항 소방대원(34명) 등 소방관이 39명이며, 공안 4명, 기타 17명 등이다.

경화시보는 "현재 646명이 입원치료를 받고 있는데 그중 13명은 위독하다. 또 39명은 중증"이라며 사망자가 더욱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이번 폭발로 파손되거나 안전 우려가 제기되는 톈진항 주변 주택들을 사고가 나기 전 시장가격으로 사들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단, 매수 대상은 폭발 지점에서 반경 500m 이내에 있는 주택으로 제한된다.

이번 사고로 1만 7천 명의 주민이 건축물 파손 등의 재산 피해를 봤다. 그중에는 한국 교민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당국은 또 사고 수습 과정이 모두 끝나면 폭발사고 핵심구역에 추모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폭발사고 핵심구역에서는 맹독성 물질인 시안화나트륨 등의 잔존 화학물질을 수거하고 오수를 처리하는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텐진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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