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자 수용 후 회원 급감하는 보이스카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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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미국 보이스카웃의 회원이 급감하고 있다.

2014년 기준, 보이스카웃에 참가한 남자 청소년들은 240만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20만명이 감소했다. 전체 회원의 7.4%가 감소한 것이다. 2013년 전체 회원의 6%가 감소한 데 이어 연달아 회원이 줄었다.

이유는 2013년 보이스카웃이 동성애자 청소년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정책을 변경했기 때문이다.

보이스카웃은 그동안 지역 교회들과 협력 관계를 맺고 발전해왔다. 지역교회 남자 청소년들이 대거 보이스카웃에 가입했고 보이스카웃은 지역교회에서 정기 모임을 갖는 등 보이스카웃과 교회는 불가분의 관계였다.

하지만 성경에 따라 동성애를 죄로 보는 지역교회들은 보이스카웃이 동성애 청소년들을 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정책을 바꾸자 이를 용납할 수 없다며 줄줄히 보이스카웃에서 탈퇴하기 시작했다.

이 가운데 보이스카웃이 지난 7월 27일 동성애자 어른들도 보이스카웃 리더로 참여하는 것을 허락하는 결정을 내리면서 보이스카웃에 대한 교회의 지지는 더 줄어들고 회원은 더 줄어들 전망이다.

남침례교, 감리교, 몰몬교 등이 대표적으로 이 단체들은 기존에 가져왔던 보이스카웃과의 관계를 끊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몰몬교. 몰몬교는 보이스카웃을 교회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삼고 있어 몰몬교도가 된 남자 청소년은 보이스카웃에 가입하도록 하고 있다. 전체 보이스카웃 회원의 20%가 몰몬교 출신이다.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몰몬교도 과반수는 동성애자 어른까지 리더로 받아들이는 보이스카웃과 관계를 끊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글·사진=케이아메리칸포스트

#미국보이스카우트 #동성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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