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중국 톈진(天津)항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초대형 폭발사고 사망자와 실종자 수가 200명을 넘어섰다.
16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텐진 폭발사고로 소방관 등 112명이 숨지고 95명이 실종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번 폭발사고 참사의 사망자 가운데 상당수가 신원조차 확인되고 있다.
인민일보는 이날 현재까지 신원 파악이 이뤄진 희생자 시신은 모두 24구라며 나머지 시신들은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신원 확인이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신문은 현재 톈진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부상자 721명 가운데 58명이 중상이어서 사망자 수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텐진 폭발참사와 관련해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피의 교훈'을 깊이 새기라며 뼈아픈 자성과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시 주석은 이를 위해 각급 당위원회와 정부가 안전 관념을 새로 수립하고 '안전생산책임제'를 추진해 당정에 함께 책임을 묻고 담당관리가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책임을 끝까지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도 위험 화학물질과 폭발위험이 있는 물질에 대한 전국적인 일제 점검을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텐진 공안은 전날 오전 폭발 중심부에서 반경 3㎞이내 지역의 모든 인력에 긴급소개령을 내렸다.
톈진시 환경보호국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폭발지역을 중심으로한 격리구역 이외 지역에서 공기와 물의 오염은 없는 상태라고 발표했다.
환보국은 현재 격리구역에서 시안화물 오염처리에 전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보국은 또 현장의 불길은 일단 진화된 만큼 대규모 폭발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고 말하고 주민들에게 공기나 식수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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