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광복절의 기도 (1)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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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하나님!

70년 전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 은총의 해방이 진정한 광복이 되게 하옵소서. 우리 속에 어두움을 모두 몰아내고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빛을 받아드리게 하옵소서. 경제가 발전하면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마귀가 심어준 망상을 버리게 하옵소서. 사람이 빵으로만 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살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마귀의 시험을 물리치신 것처럼, 우리가 믿음과 소망과 사랑을 회복하고 온통 썩어버린 비참한 몰골을 치료해 가게 하옵소서. 광복 70주년을 맞으면서도 진정 하나님께 감사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해방이 진정한 감사와 기쁨이 되기 원합니다. 이제까지 걸어온 넓은 길에서 돌이켜 좁은 길로 나아가게 하옵소서.

이스라엘은 출애굽 이후 광야 40년을 통해 4백년 노예의 근성을 털어 버리고 새로운 땅 가나안에 들어갔습니다. 노예의 신음과 탄식소리를 하나님께서 들으시고 그들을 이집트에서 이끌어내셨습니다. 하나님과 새로운 관계를 맺어 완전한 구원, 진정한 자유, 완전한 평화, 아름다운 인간의 삶을 살게 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완전한 구원과 자유, 평화롭고 진실된 삶을 주시려 해방을 주셨습니다. 이스라엘 자손들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은 그들의 하나님이 되셨습니다. "어머님의 겨레가 내 겨레이고, 어머님의 하나님이 내 하나님입니다."(룻1:16) 하나님은 우리 대한의 하나님이십니다. 우리 대한민족도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을 섬기게 하시고 우리의 삶을 차원 높은 영적 삶으로 자라게 하옵소서. 억압으로 인한 육체적 정신적 고통으로부터 자유하게 하시고 나아가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이 되어 영적 존재로 성장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고요한 아침의 나라 빛 속에 새롭다." 생명의 역사, 빛의 역사를 이룩해 가게 하옵소서. 멸망의 독소를 버리게 하옵소서. 먼저 우리의 어리석음과 무지를 회개하고 성령의 도우심을 받아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으로 거듭나게 하옵소서. 땅의 것을 생각하지 말고 위의 것을 찾으면서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게 하옵소서. 모든 허물에도 참으시며 기다리시는 하나님의 은총에 깊이 감사합니다.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582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과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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