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산돌학교는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세워 총회 본부가 운영하는 개신교 최초의 대안학교이다. 산돌학교는 선교 초기 교육을 통해 선교의 장을 열었던 감리교회가 위기에 처한 오늘의 한국 교육현실을 바라보며, 2004년 3월 1일 ‘참된, 살아있는 교육’과 ‘기독교적 영성교육’을 위해 설립한 중고 통합 5년 과정의 기숙사형 비인가 대안학교이다.
개교 이후 12년, 착실하고 단단한 성장을 이룬 산돌학교는 오는 8월 15~16일 교사회가 모든 졸업생을 초청하는 ‘홈 커밍 데이’를 갖는다. 기독교대한감리회가 이 행사를 주목하는 이유는 대안교육에 대한 평가가 5년의 교육과정뿐 아니라 결국 졸업생들이 이 사회에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또 어떤 생각들을 하며 살고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간 산돌학교는 올 해 7기까지 약 100여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학생들의 삶의 현장도 다양하다. 각자의 현장에서 학생들은 어떤 경험들을 하였을까? 그리고 그들에게 산돌학교는 어떤 의미를 주었을까? 학교에서 배운 삶의 가치와 지혜들이 어떤 도움이 되었을까?
이번 행사를 준비하는 산돌학교 교사회는 이번 행사를 ‘가벼운 만남’으로 설정하지만, 실상 그간의 교육을 객관적으로 돌아볼 수 있는 기회이기에 설렘과 동시에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설립 10년 내외의 비인가 대안학교 중에서 이런 행사를 치룬 학교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도 이번 행사는 산돌학교를 넘어서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볼 수 있다.
이번 행사는 1부 인사와 소개, 2부 그릴 파티, 3부 기수별 장기자랑과 나눔으로 진행하는데, 교사회는 인사와 소개에서 ‘산돌학교와 나’를 주제로 하는 자기 성찰의 시간을 준비하고 있다. 이 시간을 통해 졸업 후 산돌학교가 나에게 어떤 의미였는지를 돌아보는 시간이 되리라 본다.
한편 산돌학교 학부모회는 이번 행사에 직접 참여할 수 없어 아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지만, 부푼 기대를 갖고 이번 행사를 주목하며 그릴 파티를 지원하기로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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