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군정치와 도발은 파멸 자초
지난 4일 서부 전선에서는 북한의 목함(木含) 지뢰가 터져, 우리 장병 2명이 중상을 입었다.
그런데 이 사건을 조사한 우리 군과 유엔 당국에 의하여 북한군의 소행임이 드러났다. 북한군은 군사분계선을 400여 미터나 넘어와, 우리 군이 DMZ(비무장지대)를 순찰하기 위해 드나드는 통문 앞뒤에 지뢰를 매설하여 DMZ 순찰에 나선 국군 2명에게 중상을 입혀 천안함 피격과 연평도 포격에 이어 또 다시 엄중한 도발로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들의 격분을 사고 있다.
이는 엄연한 전정협정 위반이며, 매우 계획된 도발로서,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일이다. 저들의 천인공로 할 만행은 평화의 의지가 없음을 만천하에 드러낸 것이다.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에, 남쪽에서는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는 기도를 준비하는 동안에, 저들은 평화의 꽃길에 목함 지뢰를 매설하여, 민족의 평화통일 염원에 다시 한번 찬물을 끼얹고 피멍을 들게 한 것이다.
이에 대하여 북한 당국은 깊은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를 위해 책임자를 엄히 문책해야 한다. 반면 북한의 거듭된 도발에 우리 군은 단호하게 대응하여 다시는 이 같은 무모한 악행을 멈추게 해야 한다.
만약 이것이 소위 북한의 최고 존엄에 의한 것이라면, 북한의 김정은은 평화에 대한 의지가 전혀 없음은 물론, 스스로 섶을 지고 자멸의 불길 속에 뛰어드는 어리석음을 자초한 것이다.
지난 9일 한국교회는 광복 70주년, 분단 70주년을 맞아 33도의 폭염 속에서도 서울광장에 모여 대한만국의 평화 통일의 꽃길을 열기위한 뜨거운 기도회를 가졌다.
이제 북한이 살 길은 핵무기를 포함한 무력(武力)을 포기하고, ‘평화의 장’으로 나아오는 것이다. 이것만이 민족 앞에 진정으로 사죄하는 길이며, 북한 주민의 삶을 보장하는 것이 됨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한반도의 평화를 바라는 모든 세계인들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는 것이다.
국가를 지키기 위하여 충성하고 부상을 입은 자랑스러운 병사들과 슬픔당한 가족들에 하나님의 위로가 있기를 기원한다. 이 분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음이 이 땅의 평화통일로서 증명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