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강등했던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오는 11월 대통령 선거 결과에 따라 미국의 신용등급이 더 낮아질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존 체임버스 S&P 국가 신용등급 위원장은 8일(현지시간) S&P가 지원하는 웹캐스트 방송을 통해 "미국에 지금 필요한 것은 단기적 차원의 재정긴축 조치들이 아니라 신뢰할만한 중기적 재정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체임버스 위원장은 미국이 1조 달러대의 연간 재정적자를 줄이려는 계획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을 지적하며 "(미국에 필요한 ) 중기 재정계획은 재정지원과 수입이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 신용등급이 또 강등될 가능성이 3분의 1이라면서 "지금부터 11월 대선 때까지 어떤 일도 벌어질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