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전체 세금은 세계 각국과 비교했을 때 크게 높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조세 수입의 비율은 평균(18.85%)보다 낮은 17.91%(2013년 기준)로 전 세계 조사대상 157개국 가운데 84위로 나타났다.
북유럽 복지국가로 꼽히는 덴마크(47.79%·2위), 스웨덴(32.98%·7위), 핀란드(31.27·10위), 노르웨이(31.07%·11위) 등의 GDP 대비 조세 수입 비율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시아 국가 가운데는 베트남(18.85%)이 74위, 중국(18.84%)이 76위로 전 세계 평균 수준을 기록했다.
한국의 법인세는 전 세계 평균보다 높은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의 GDP 대비 법인세 수입 비중은 3.68%로 조사대상국 평균인 3.07%보다 약간 높았다. 조사대상 119개국 가운데 33위다.
말레이시아의 법인세가 9.05%로 전체 3위를 차지하며 높은 수준을 보였고 홍콩(6.18%·8위), 인도네시아(4.61%·20위), 싱가포르(4.05%·27위)도 법인세가 높은 국가로 꼽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