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인도·미얀마 홍수 피해지역 이재민들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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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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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천만불 규모의 긴급구호자금 지원 및 구호활동 시작해
지난 7일간 구호 캠프에서 지내고 있는 600명의 아마탸 이재민을 위한 점심. 아침 점심저녁이 제공된다. ©월드비전 제공

[기독일보] 8월 3일, 미얀마 정부는 현재까지 미얀마 내 12개 지역에 걸쳐 21만 5천 여명이 이번 홍수로 인해 피해를 입었으며 36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 또한 212,417헥타르의 농지가 물에 잠겼으며 재난지역으로 선포한 사가잉, 마그와이, 락하인, 친 지역의 29,139 가정이 살 곳을 잃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월드비전은 지난 4일, 피해가 심각한 미얀마의 북서부 지역에 재난 대응단계 카테고리2를 선포했으며 초기 1만 1천 가구의 5만 5천명을 지원한다는 목표로 긴급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월드비전은 피해가 심각한 모가웅 지역과 카친 지역의 350 가정을 대상으로 긴급구호키트를 전달했으며 150만개의 식수정화제를 분배했다. 앞으로 긴급구호활동은 식량과 위생용품, 임시거주지 지원에 집중될 예정이다.

미얀마월드비전은 이번 홍수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5개의 지역개발사업장이 있으며, 다행히 아직까지 이 지역의 아동들은 안전한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향후 홍수로 인한 피해가 남부 지역까지 확산될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으며 미얀마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하며 피해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인도에는 현재까지 160명 이상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서뱅갈, 마니푸르, 구자랏, 오디샤 네 군데 지역을 포함 1만 개가 넘는 마을에서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해 며칠 간 구호 캠프에서 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 따라 월드비전은 인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홍수 사태에 재난 대응 최고 수준인 카테고리3을 선포했으며 1천만 불의 긴급구호자금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으며 1,512 가구에 비식량물자(방수포, 담요, 매트, 물통 및 위생용품)를 80가구에는 구호식량을 배분했다. 향후 긴급구호대응은 시급한 구호 지원과 주거 문제 해결에 집중될 예정이다.

5살 아들을 둔 엄마 라즈니 마시(29)는 "제 아들 데브가 어제부터 열이 나고 있다. 하지만 의료진이 아직 데브를 치료하지 못하고 있다. 모든 것이 홍수에 떠내려갔고, 우리 마을은 고립되었는데 아들의 건강이 너무 걱정된다"라고 말했다. 기르던 가축들이 살아 있는지 확인하려고 물에 잠긴 집에 온 사물리 만디(22살)와 그녀의 딸 타포시(7살) "홍수 때문에 구호 물품이 오기 전까지는 이틀 째 아무런 음식도 먹지 못했다"라며 울상이 되었다. 아마탸 마을의 농부 타폰 마지(45살) 역시 "농사 짓던 땅과 작물이 모두 물에 잠겼고 이제 우리에게 남은 건 매일 받는 음식과 구호 물품뿐"이라며 한탄했다. 파시마 카툰(10살)은 "홍수가 싫은 가장 큰 이유는 학교를 갈 수 없어서”라며 “지금까지 10일 동안 학교를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난민 캠프를 찾고 있는 이재민을 돕고 있는 인도월드비전 구호팀 직원 아심 쿠마 신하는 “난민 캠프에 있는 많은 아이들이 설사로 고통 받고 있고 여성들은 모든 곳이 물에 잠겨 화장실을 갈 수 없는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며 “현재 600명이 넘는 이재민이 지난 7일간 학교 건물을 이용한 임시거주지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총 1천만불을 지원할 예정이며 계속 그 추이를 지켜보며 구체적인 구호계획을 수립 중에 있다. 또한 한국월드비전은 초기 긴급구호 자금으로 10만불을 지원할 계획이며 8월 5일부터 월드비전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및 뉴스레터 발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도와 미얀마의 홍수피해 상황을 알리고 모금 계좌를 열어 피해복구 지원을 위한 모금 활동을 시작한다.

한국월드비전 국제구호팀 강도욱 팀장은 “한국월드비전은 1차로 10만불을 지원하기로 했으며, 특히 재난 시 가장 고통 받게 되는 아동들을 위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1차적인 긴급구호 활동이 끝나면 상습적으로 홍수가 발생하는 인도와 미얀마 지역에 큰 피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건복구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월드비전은 아이티, 일본, 필리핀 등 국제적 재난 상황에서 전문적인 구호활동을 펼친바 있다. 전 세계 어느 곳이든 재난이 발생하면 24~72시간 이내 긴급구호전문가를 현장으로 파견하여 신속하고 효과적으로 주민들의 생명을 구하고 고통을 경감시키기 위해 노력하며, 당장의 긴급구호뿐만 아니라 ‘주민 스스로 살아갈 수 있는 자립’을 위한 재건복구활동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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