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재수생 채용제한, '나이 많으면 관계 불편할까봐…'

"이력서에 설명되지 않은 기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 강조해야"

기업이 취업재수생 채용을 탐탁치 않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올해 신입 채용 계획을 가진 424개 기업을 대상으로 '취업재수생에 대한 인식' 조사 결과 22.4%가 취업재수생의 '입사지원 제한 조건'을 제시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취업재수생에게 입사제한을 두지는 않지만 '채용이 다소 꺼려진다(44.6%)' '감점의 요인이 된다'(35.8%)고 답한 기업도 상당수였다.

채용이 꺼려진다고 답한 이유로는 '나이가 많으면 상사·동료들과 불편할 것 같기 때문(39.2%)'이라는 응답이 가장 높았다.

이어 △'여러번 취업에서 낙방하여 패기와 열정이 부족할 것 같다(27.0%) △타 기업의 채용에 합격하는 등 중복 합격자가 많을 것 같아 이탈이 우려되기 때문(13.8%), △업무 습득 능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12.2%) △기업문화에 적응력이 떨어질 것 같아서(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기업들이 생각하는 '취업재수생'의 기준은 △2011년 2월 이전 졸업생부터(31.1%) △2010년 2월 이전 졸업생부터(19.3%) △2010년 8월 이전 졸업생부터(16.3%) △2011년 8월 이전 졸업생부터(14.6%) 등 이었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기업 채용담당자는 이력서에 설명되지 않은 공백 기간에 대해 궁금해 하기 마련이며, 보통 1년 이상의 긴 공백에 대해서는 면접 시 질문을 하는 경우가 많다"고 전하며 "이럴 경우 구직자들은 그 기간동안 본인이 지원할 분야에 대한 지식이나 경력을 쌓는데 주력, 긴 구직활동의 기간을 무의미하게 보내지 않았다는 사실을 강조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취업재수생채용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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