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겠습니다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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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 직전 회장 연요한 목사(숭실대 교목) ©오상아 기자

사랑의 하나님!

제가 쓸모없는 줄 알았는데 하나님 앞에서 정말 소중한 존재인 것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저를 높이십니다. 하나님은 세상을 사랑하시어 독생자까지 주셨습니다. 우리 자신을 소중히 여기게 하옵소서. 저의 생명과 몸, 생활, 저의 시간도 귀히 여기게 하옵소서. 제가 존재함의 가치를 알게 하옵소서. 사랑 안에는 절망도, 낙심도, 한숨 쉬는 일도 없습니다. 예수님의 능력이 저의 힘이 되고 제가 하는 일이 주님 하시는 일의 연장이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소유하고 싶습니다. 아무 것도 바라지 않습니다. 그리스도의 마음이 그대로 내 마음이 되기 원합니다. 주 예수님을 아는 지식이 무엇보다 존귀합니다. 그리스도를 위해서 모든 것을 잃겠습니다. 제가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와 하나 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의 부활의 능력을 깨닫고 그리스도와 고난을 같이 나누고 그리스도와 함께 죽게 하옵소서.

죄인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두렵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사랑의 관계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무서운 진노가 화평으로 바뀌었습니다. 십자가 위에 나타난 하나님의 의로 하나님과 올바른 관계를 맺어 주옵소서. 죄인을 의롭다 여기십니다. 하나님과 우리가 만날 채널을 열어주소서. 생명의 길로 들어서게 인도하옵소서. 죄에 대하여 민감하게 의식하고 바른 신앙에 살게 하옵소서. 죄인이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기쁨을 주시옵소서. "예수 안에 있는 우리 한량없이 즐겁고..." 하나님의 의를 힘입어 그 영광에 살아 기뻐하고 또 기뻐하게 하옵소서.

그리스도를 알고, 그리스도를 얻고, 그리스도 안에서 발견되게 하옵소서. 내가 없어지고 그리스도만 나타나게 하옵소서. 저는 완전히 사라지게 하옵소서.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에 흰옷을 입습니다. 그리스도의 의의 옷을 입게 원합니다. 저의 이마에 그리스도의 소유라는 표시를 얻고 주님 앞에 나아가게 하옵소서. 내 욕심, 내 생각을 버리고 그리스도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언제나 마음에 두고 그리스도 모습으로 나타나게 하옵소서. 명예나 지식이나 그 어떤 것이든지 다 숨기고 주님만 나타나게 하옵소서. "의인은 믿음으로 살 것이다."(롬1:17)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303장)

■ 연요한 목사는 숭실대, 장로회신학대, 연세대, San Francisco Theological Seminary에서 공부하였으며, 한국기독교대학교목회장과 숭실대, 숭의여대 교목실장을 역임하였다. 최근 저서로 <사순절의 영성>, <부활 성령강림>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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