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자본창업 피자전문점 '피자빅'이 영화 ‘행복을 배달 합니다!’의 후원에 나선다. 영화 ‘행복을 배달합니다’는 ‘철가방 기부천사’로 유명한 고 김우수씨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지난 1월말부터 촬영이 시작됐으며, 고 김우씨의 역할은 최수종씨가 맡았다.
고 김우수 씨는 7세부터 고아원에서 자란 중국집 배달원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5명의 아동을 후원해오다 지난해 9월 불의의 교통사고로 생을 달리했다. 실화를 바탕으로 이 사회에서의 기부에 대한 의미와 고 김우씨의 삶에 대해 재조명 하는 영화 ‘행복을 배달합니다’는 최수종씨가 오랜 영화 공백을 깨고 출연하는 영화로도 관심을 받고 있다.
영화사 측은 "최수종 씨가 드라마와 영화를 오가다 보면 최소 80~100여명에 이르는 스텝들이 자신의 스케줄로 인해서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 걱정되다 보니, 94년에 김희선과 호흡을 맞춘 ‘키스도 못하는 남자’이후에는 본의 아니게 드라마에만 열중해 오랫만에 영화를 찍게됐다"며 "18년 만에 영화에 주연으로 발탁돼 촬영중인 최수종 씨는 평상시 묵묵히 봉사활동을 하는 등 나눔을 앞장서 실천해 왔으며, 기부천사인 고 김우수 씨에 대한 이야기를 잘 알고 있어서 이번 영화에도 출연을 결정했다"고 전했다. 최수종씨와 고 김우수 씨는 지난 11월에 열린 '제3회 대한민국 휴먼대상'에서 '사랑나눔상'과 '희망나눔상'을 나란히 수상했다. 특히 최수종씨는 고인이 된 김우수 씨의 수상에 대해서 감사의 소감을 밝혀 눈길을 끌었다.
‘오! 해피데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풍’ 등의 영화를 연출했던 윤학열 감독은 이번 영화를 통해 “김우수 씨의 삶과 그의 기부정신을 담은 영화 ‘행복을 배달합니다’가 2012년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 감독은 “기부와 나눔에 관한 영화를 준비하던 중 김 씨의 아름다운 삶에 대해 듣고 기획하게 됐다”며 “그의 이웃사랑이 세상에서 꽃 피울 수 있도록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는 소명의식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화 ‘행복을 배달합니다’의 제작사 측은 개봉 후 얻어지는 수익금을 고인의 뜻에 따라서 소외계층 아동들을 위해 기부할 예정이다.
한편, 피자빅은 소자본창업 피자전문점으로 전국에적으로 피자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으며, 평상시에도 어려운 이웃을 위해 피자를 후원하고 있다. 회사관계자는 좋은 뜻을 위해 영화가 만들어지는만큼 고생하는 스탭들과 배우분들을 위해서 촬영중 피자를 후원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피자빅은 지난해에는 ‘조부모 가정’과 보육원, 소년원 등에 사랑의 피자 보내기 후원을 진행하고 있으며, 올해 초에는 시무식 대신에 한 보육원에 사랑의 피자를 전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