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민영진 KT&G 사장이 회삿돈을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 돼 검찰이 21일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특수3부(김석우 부장검사)는 최근 민 사장이 자회사 운영 과정에서 수십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KT&G는 지난 2011년 소망화장품과 바이오벤처기업 머젠스 등을 잇달아 인수하면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해왔다.
국세청은 과거 2013년 KT&G에 대한 기획(특별) 세무조사를 벌였다.
검찰은 횡령 의혹을 뒷받침할 만한 단서가 확보되면 관련자 소환 조사를 시작으로 수사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KT&G 관계자는 "아직까지 소환 조사를 받은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경위를 파악한 뒤 검찰 수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