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을 여는 기도]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나아갑니다

오피니언·칼럼
편집부 기자

사랑의 하나님!

약속을 따른 아브라함을 생각합니다. 약속과 희망으로 일관된 삶을 살았습니다. 하나님의 약속만 믿고 고향을 떠났습니다. 우리의 삶도 어디로 가야 할지 모릅니다. 오직 하나님께 소망을 두고 나아갑니다. 언제나 약속을 따라가는 삶, 언제나 희망과 신앙 가운데에서 살고 싶습니다. 현실에 안주하거나 만족하지 말게 하옵소서. 미래를 바라보며 살게 하옵소서. 적극적인 소망 가운데 기다리며 살겠습니다. 구름기둥으로 나타나신 하나님은 언제나 이스라엘에 앞서 가셨습니다. 미래를 향하여 힘차게 나아가 주님을 만나 뵙기 원합니다. 미래의 하나님의 나라를 희망하기 때문에 결코 현실에 만족할 수 없습니다. 우리가 꿈꾸는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보여주고 선포하게 하옵소서.

이제 정신을 차립니다. 진리의 파수꾼이 되겠습니다. 끝까지 변치 않고 하나님의 의를 이루게 하옵소서. 오늘의 시련이 주는 교훈을 받게 하옵소서. 나그네의 검소한 삶으로 천막을 펼치고 하나님의 나라를 기다리겠습니다. "덧없는 세상살이에서 나그네처럼 사는 동안, 주님의 율례가 나의 노래입니다."(시119:54) 예수 그리스도로 구원 받아 하나님의 나라 시민이 되었습니다. 이 땅에 집착하지 말게 하옵소서. 하나님의 뜻과 구원을 선포하고 하나님의 정의와 사랑과 평화가 실현되도록 노력하게 하옵소서. 가난하고 검소한 삶을 살게 하옵소서. 이제 풀어놓았던 허리띠를 동이고 출발합니다. 근본적으로 나그네요, 천막에 살도록 부름 받은 하나님의 백성입니다. "세상에서 우리가 나그네로 있을 때 주의 형상 닮아서 살아가게 하소서."

하나님께 향합니다. 세상에 등을 돌린다는 뜻이 아닙니다. 더 분명한 생각과 더 뜨거운 정열을 가지고 이 세계의 변화에 참여하겠습니다. 이 땅에 하나님의 통치가 실현되도록 전하게 하옵소서. 이 시대 문명의 미래를 내다보면서 그것의 허구성과 무서운 독소를 경고하게 하시고, 하나님께로 돌아오라고 현대인들을 깨우칠 힘을 주옵소서. 이 땅에 하나님의 의를 선포하며 그 복음을 전하여 잠든 자들을 일깨우고 이 나라가 정의를 따라 세워지며, 이 민족이 평화를 이룩해 가도록 기도하게 하옵소서.

사랑의 주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찬송가 454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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