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탈레반과 알카에다 대원들에 "다 버리고 우리와 합류하라"

중동·아프리카
손현정 기자
hjsohn@cdaily.co.kr
선전지 통해 세계 무슬림들에 지하드 참여 종용
▲IS의 훈련을 받고 있는 무슬림 어린이들. ⓒ유튜브 영상 캡처.

[기독일보 손현정 기자] 이슬람국가(IS)가 선전지 다비크(Dabiq) 최신호를 통해 "부모를 거역하고 지하드에 참여하라"며 어린 무슬림들을 부추겼다.

IS는 자신들이 점거한 지역만이 오늘날 진정한 샤리아에 의해 통치되는 지역이라고 주장하면서 "지하드가 의무가 되면 부모의 허락 여부는 고려하지 않아도 된다. 왜냐하면 이제 지하드는 법적인 의무이고 그것을 거부하는 것은 죄악이기 때문이다. 알라에게 순종하지 않는 자에게는 순종도 없다"고 밝혔다.

이러한 내용과 더불어 다비크 최신호는 세계 전역의 무슬림들에게 IS가 선언한 '칼리프 국가'의 권위를 인정할 것을 요구했다.

서문에서 IS는 "알라의 샤리아로 다스려지는 유일한 국가인 IS를 수호하라는 사명에 신실한 무슬림들이 응답하고 있으며 세계의 무자헤딘 전사들이 자신의 생명과 소중히 여기는모든 것을 알라의 말씀을 드높이고 민주주의와 민족주의를 짓밟는 데 바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선언했다.

또한 무슬림이 아닌 남성이나 IS에 대항하는 남성과 결혼한 무슬림 여성들에게는 "남편과 가족을 버리라"고도 종용했다. "이슬람신앙을 버린 자와 같은 지붕 아래 거하기로 마음 먹는 것은 용인될 수 없는 일이고 남편이 이슬람을 저버리면 그 결혼은 바로 무효가 된다"고도 주장했다.

IS는 탈레반과 알카에다 대원들에게도 현재 소속된 곳을 떠나 IS에 합류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우두머리인 물라 무함마드 오마르는 "샤리아로 통치되는 움마 세계의 칼리프가 될 수 없다"며 IS만이 유일하게 샤리아가 인정하는 칼리프 국가임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IS는 지난 17일 끝난 이슬람 금식월 라마단 기간 동안 점거 지역 내에서 96명을 금식을 어겼다는 이유로 처형했다고 외신들은 보도했다.

#이슬람국가 #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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