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제26-6차 임원회와 제26-1차 실행위원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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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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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일보]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영훈 목사, 이하 한기총)는 9일(목) 한기총 회의실에서 오전 8시 제26-6차 임원회, 오전 10시 제26-1차 실행위원회를 차례로 열고 주요 안건들을 처리했다. 임원회는 회원점명 결과 32명 참석, 17명 위임으로 성수가 되었고, 실행위원회는 29개 교단 및 단체 참석, 12개 교단 및 단체 위임으로 성수가 되었으며, 개회선언, 경과 및 사업보고 후 안건토의가 이어졌다.

이단검증특별위원회 보고의 건으로 이단검증특별위원회(위원장 오관석 목사, 이하 이단특위)는 류광수 목사에 대해 검증한 결과를 보고받고, 이단특위에서 위촉한 각 교단 전문위원들 및 검증위원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할 것을 결의하였다. 전문위원들은 보고서에서 ▶대부분의 위원들은 류광수 목사의 이단성 여부에 대해 재심을 한다고 해도 소속 교단의 결정을 따를 수밖에 없다는 의견을 피력하였으며 ▶따라서 모든 위원들은 홍재철 전임 대표회장 재임 시에 이뤄진 이단 해제에 관한 문제는 원인무효로 하는 것이 한기총을 원상회복하는 최선의 길이라고 하였다 ▶이단문제에 관해서는 각 교단이 결정한 사항을 존중하기로 하며, 앞으로 한기총은 이단해제에 대한 검증을 하지 않고 다만 범교단적으로 대처가 필요한 반사회적, 반기독교적 이단에 대해서만 연합으로 대처하는 사업에 전념하는 것이 좋겠다고 제안하였으며 ▶결론적으로 본 위원회는 한기총의 분열 원인이 되었고, 기독교의 통합의 가장 큰 장애가 되어 있는 한기총의 이단해제 결의를 원인 무효화하고, 또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이단특위는 "전문위원들 및 검증위원들의 의견을 전적으로 수용하며, 위원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확인한 결과, 기독론이나 구원론 등의 신학 근본 사상에 대해서는 특별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았고, 교회론에 있어서 약간의 이견이 있었으나 이단성을 논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였다"고 밝혔고, 실행위원회에서 이단특위의 보고서를 그대로 받기로 결의했다.

이에 대해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이단문제는 각 교단의 입장이 다르기 때문에 한기총은 각 교단의 결의를 존중하는 것으로 이번 결론을 내린 것이다. 따라서 이단에 대한 결정은 이제 각 교단의 몫으로 남게 되었다"고 밝혔다.

실사위원회(위원장 정학채 목사)는 회원단체 가입을 신청한 (사)범죄예방운동본부(대표 강영선 목사), (사)민족복음화운동본부(대표 이태희 목사), (사)국민희망실천연대(대표 이태근 목사)의 실사 결과를 보고하였고, 교단분립 청원요청을 한 예장(합동중앙) 유희열 총회장 측(은평구 불광동 소재)의 실사 결과를 보고했다. 실사위원회 보고의 건은 실행위원회에서 통과되어 이들 교단과 단체의 가입이 확정됐다.

정관운영세칙개정위원회(위원장 이강평 목사)는 정관, 운영세칙 및 선거관리규정을 일부 개정하는 안을 보고했다. 주요 개정안으로 정관에서 "제19조 대표회장 임기는 1년, 1회에 한하여 연임할 수 있다, 제36조 총무 직제를 사무총장 직제로 변경한다"와 선거관리규정에서 "제2조 대표회장 후보 자격 중 피선거권은 소속교단 또는 소속단체의 추천을 받은 자로 한다. 단, 증경대표회장은 피선거권이 없다.(교회 은퇴자 포함), 제6조 (선거관리)위원장은 대표회장이 임명한다" 등이 포함됐다.

질서확립위원회(위원장 박승학 목사)는 지난 제26-5차 긴급임원회에서 관련자들을 자격정지 및 제명 시킨 것에 대해 임원회결의효력정지 가처분으로 소송을 제기한 교단(조창희 목사 교단은 제외)은 행정보류를, 임원회결의효력정지 가처분을 함께 제기한 홍재철 목사는 제명, 그 교단은 행정보류를 하기로 결의한 내용을 보고했다. 임원회에서는 이 안건에 대해 무기명 비밀투표를 실시하여 원안(제명) 23명, 개의안(자격정지) 16명으로 원안이 가결되었으며, 실행위원회의 결의로 관련 교단은 행정보류 되었다. 그러나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금이라도 고소를 취하하고 복귀한다면 복권을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소송을 취하하기로 한 김인식 목사(개혁정통), 서금석 목사(예장개혁)는 해벌됐다.

임원 보선의 건으로 명예회장에 이종복 감독(기독교대한감리회 증경감독), 김용도 목사(기독교한국침례회 증경회장), 이태희 목사(민족복음화운동본부 총재)가 추대되었고, 공동회장에 이태근 목사(국민희망실천연대 대표), 강영선 목사(한국범죄예방운동본부 총재), 김영남 목사(민족복음화운동본부 회장), 공동부회장에 한상훈 목사(예장(예장개혁) 총회장), 정바울 목사(기하성(연합)총회 총회장), 김운복 목사(예장개혁 부총회장), 최명우 목사(기하성(여의도순복음) 부총회장), 고충진 목사(기하성(여의도순복음) 부총회장), 교정선교위원장 겸 부총무에 최길학 목사(기하성(여의도순복음) 부총회장)가 각각 임명됐다. 또한 총무 인준의 건이 통과되어 윤덕남 목사는 총무로 인준 받았다.

한편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이날 임원회와 실행위원회 개회예배 설교에서 마태복음 21장 12~17절을 본문으로 예수님의 성전 정화에 대해 말씀을 전했다.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한국교회가 세상의 지탄을 받게 된 것은 분열, 교권주의, 물질만능주의, 세속주의 때문"이라며 "한기총은 어떤 희생이 있더라도 이를 환골탈태하고 개혁하며 연합과 일치에 최선을 다해 영적 지도력을 회복할 것"이라고 했다. 이 밖에 한기총에 대해 행정보류 중이던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 곽도희 목사)가 공식적으로 복귀할 것을 선언했음을 밝혔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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