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어머니 즐겨 부르던 노래에 눈시울

▲10일 첫 방송되는 KBS 새 오디션 프로그램 '트로트 부활 프로젝트, 후계자'에서 최불암이 어머니가 일을 할 때 즐겨 부르던 트로트곡의 가사를 나지막히 불렀다. 최불암은 이 노래를 통해 "우리 어머니에게 사랑도 있었고, 전쟁은 겪고 난 후의 한도 깊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KBS

국민 아버지로 불리는 최불암이 녹화 도중 눈시울을 붉혔다.

이번주 금요일(10일) 첫 방송되는 KBS 새 오디션 프로그램 <트로트 부활 프로젝트, 후계자>에서 최불암은 트로트의 전설 남진, 주현미와 함께 어른들만 즐기는 노래, 옛날 노래로 여겨져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는 트로트에 다시금 심폐소생을 위한 '스페셜 평가단'으로 나선다는 소식으로 화제를 모았다.

KBS 파일럿 예능 <후계자>는 이미 지난 3월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최종 6인을 선발했고, 이들의 본선 무대는 최불암-남진-주현미의 스페셜 평가단 3인과 조부모-부모-자녀 3대로 이뤄진 97명의 청중 평가단 앞에서 경합을 벌인다.

<후계자> 녹화에서 최불암은 트로트에 곁들어진 여러 이야기를 풀어내던 중, 어린 시절 홀로 어린 자식을 키우던 어머니가 늘 일을 하면서 불렀던 노래가 있다면서, 제목도 알 수 없는 가사의 노랫말 한자락을 읊조리기 시작했다. 그는 "달빛이 너무 밝아 달빛이 너무 밝아. 훅 촛불을 끄고서야 이 사연을 적습니다." 노랫말을 나지막히 부르다 결국 어머니 생각에 눈시울을 붉히며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고.

최불암은 "이 노래를 통해 '아 우리 어머니에게 사랑도 있었고, 전쟁은 겪고 난 후의 한도 깊었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그래서 이 노래를 그렇게 (애달프게) 불렀구나' 라고 이해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옛날의 트로트 곡에는 이런 인생과 한이 서려있는 것 같아 그런 노래들이 늘 그립다고 덧붙였다.

이런 인생의 깊은 감성이 담긴 이야기를 곁에서 듣고 지켜본 제작진은 "시청자들 또한 트로트가 가진 참맛을 함께 공감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트로트에는 특히나 우리 역사와 함께 해온 저마다의 '이야기'가 담겨있고, 이런 이야기는 비단 어르신들이나 노년세대만이 공감하는게 아니라, 나이불문 모두가 보편적으로 공감하는 정서를 노래하기에 다시금 트로트가 전국민적 사랑을 받을 충분한 요소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후계자>는 국내 최초 '찾아가는 오디션'으로 진행되며 부부 첫 공동 MC를 맡은 장윤정-도경완을 필두로, 트로트를 사랑하는 예능대세 강남, 트로트 앨범을 낸 차세대 트로트 요정 리지, 트로트계의 이단아 김종민, 가창력 끝판왕 옴므가 <후계자>현장 MC로 뭉쳐 대한민국 트로트계의 새로운 후계자를 찾는 프로그램이다.

국민 아버지의 붉어진 눈시울은 이번주 금요일(10일) 밤 9시 15분, KBS 2TV <트로트 부활 프로젝트, 후계자>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최불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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