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일 "예수가 동성결혼을 인정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허핑턴포스트 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연방대법원의 동성결혼 합법화 결정에 대해 "성경에 이에 관한 구절은 없지만 내 개인적인 신앙과 생각으로는, 예수께서는 어떠한 사랑이라도 그것이 정직하고 신실하며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지 않는 것이라면 격려했을 것"이라며 "나는 동성결혼이 누구에게도 상처를 주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또 "모든 사람이 결혼할 권리가 있다"며 "동성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은 지역의 법원이나 교회에 가 결혼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터 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을 복음주의자라고 밝혀왔고, 실제로 조지아 주의 마라나타침례교회에 출석하면서 수십 년간 주일학교 교사로 봉사해 온 침례교 신자인데, 그러나 그의 동성결혼에 대한 주장은 성경이나 복음주의 기독교인들의 입장과는 다른 것이다.
그는 다만 교회나 주 정부가 동성결혼에 대해 결정할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2014년 12월에도 "동성결혼식을 원치 않는 교회에 정부가 이를 허용하도록 명령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이전에도 다수의 동성결혼자들에 대해 지지의 입장을 밝혀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