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일보 박성민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5개 모델이 미국의 자동차 전문 컨설팅 조사회사인 오토퍼시픽(Auto Pacific)사가 발표한 '2015 고객만족도 조사(VSA, Vehicle Satisfaction Award)'에서 차급별 1위를 차지했다고 회사측은 8일 밝혔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조사의 ▲고급차 부문에서 기아차 K9(현지명 K900), ▲대형차 부문 K7(현지명 카덴자), ▲중형차 부문 현대차 쏘나타, ▲소형차 부문 기아차 쏘울, ▲소형 크로스오버SUV 부문 스포티지가 해당 차급별 만족도 1위에 올랐다.
특히 고급차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기아차 K9은 고객만족도 점수가 역대 최고인 809점을 기록해, 최고점을 경신할 경우에만 별도로 수여하는 '프레지덴트 어워드(President's Award)'를 받았다. (1000점 만점)
종전 최고기록은 작년에 메르세데스 벤즈 S클래스가 기록했던 794점이며, 올해 K9이 이를 뛰어넘는 점수를 받아 역대 세 번째로 이 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얻었다.
올해로 19년째를 맞은 오토퍼시픽사의 고객만족도 조사는 2014년 9월부터 12월까지 신차를 구매한 6만6000명을 대상으로 총 50개 항목에 걸쳐 274개 모델들의 만족도를 평가해 각 차급별로 만족도가 가장 높은 22개 모델들을 선정했다.
1986년 설립된 자동차 업계 전문 컨설팅 조사회사인 오토퍼시픽사의 소비자 만족도 조사는 높은 공신력과 함께 미국 내 신차 구매자들의 지침서 역할을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기아차의 플래그쉽 모델인 K9이 역대 최고점을 얻어 1위를 차지하는 등 향후 브랜드 이미지 제고와 판매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미국의 시장조사업체인 제이디파워(J.D.Power)사가 지난 달 17일 발표한 '2015년 신차품질조사(IQS, Initial Quality Study)'에서 기아차가 21개 일반브랜드 중 1위, 현대차가 2위에 오르며 2년 연속 양사가 모두 최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