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윤수영 기자] 재외동포 모의선거가29일(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주애틀랜타총영사관 에서 2016년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에 대비해 재외국민을 대상으로 모의 선거투표를 실시했다.
2009년 선거법 개정으로 재외국민에게 참정권이 부여된 이후2010년 1차 모의 선거에는 21개국 26개 공관에서 1만 1천여 명이 선거인으로 등록해 4천200여 명이 투표에 참여했고, 2011년2차 모의 선거에는 107개국 157개 공관에서 9천200여 명이 등록해 4천900여 명이 투표했으며 2016년3번째 모의선거다. 애틀랜타에서는 사전 등록을 마친 국외부재자 37명, 재외선거인 10명 등 총 4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선관위는 전 세계 700만 재외동포 가운데 한국 국적을 유지하고 있는 재외국민은 260만 명이고 이 가운데 만 19세 이상의 유권자는 208만 명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2016년 4월에 열리는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재외국민 가운데 국내 주민등록이 없는 유권자는 비례대표 선거에만 참여할 수 있고, 주민등록이 있는 국외 부재자는 비례대표와 지역구 선거에 모두 참여할 수 있다.
선관위는 "유권자는 투표 당일에 여권,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국내서 통용되는 신분증을 지참해야 하며 거주국의 국가기관에서 발행한 신분증이라도 사진과 성명, 생년월일 등이 표시돼 있어 본인 확인이 가능하면 대체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모의 선거는 실제 선거 절차와 똑같이 진행되며 투표용지에 표시되는 후보자와 정당이 가상으로 표시되는 것만 다를 뿐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2012년 제19대 총선 때 재외국민의 실제 투표율은 2.53%로 저조했다"며 "참정권 행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선거 준비 과정을 점검하기 위해 모의 선거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제20대 국회의원선거 재외 선거 일정은 2015년 11월 15일(월)부터 2016년 2월 13일(토)까지 국외 부재자신고및 재외 선거인등록 신청을 받고, 2016년 3월 30일(수)부터 4월 4일(월)까지 재외 선거 투표기간이다.
신고, 신청서는 공관 민원실및 재외 선거 홈페이지 ok.nec.go.kr를 참조하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