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기독일보] 연방대법원이 지난 26일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가운데 페이스북, 구글, 트위터, 타깃, 메리어트, 바릴라, 델타항공, 메이시스 등 미국 내 주요 기업들이 이에 대해 트위터 등을 통해 축전을 날렸다.
특히 최근까지만 해도 공개적으로 전통결혼을 지지했던 세계 최대 파스타 제조업체인 바릴라(Barilla)는 동성결혼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어 현재는 가장 친동성애적인 기업이 됐다.
이날도 바릴라의 379명의 임원 중 한 명인 프록터 & 갬블(Procter & Gamble)이 바릴라 제품에 무지개 라벨을 붙인 후 "이 라벨은 사람들을 위한 것이 아니라 상품을 위한 것"이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리면서 자축에 나섰다.
프록터 & 갬블은 지난 5월 연방대법원에 동성결혼 금지 조항을 폐지해달라는 내용의 의견서에 서명하기도 했었다.
바릴라의 회장인 귀도 바릴라(Guido Barilla)는 지난 2013년 이탈리아 라디오 쇼에서 게이가 나오는 바릴라 광고를 사용하지 않을 것이며, 이것이 싫다면 바릴라 제품 외에 다른 파스타를 이용하면 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발언 이후 바릴라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이 벌어지기도 했었다.
하지만 바릴라는 현재 친동성애적 고용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성소수자들에 우호적인 대표적인 기업으로 이름을 올리고 있다.
델타 항공도 "델타항공의 직원들과 고객들은 오늘 결혼의 평등성을 축하하는 데 동참한다"는 트윗을 날렸다.
미국의 대형 유통업체 타깃도 #takepride and #SCOTUSMarriage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당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는 것을 지지합니다"라는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 트윗글을 올렸다.
미국의 아이스크림 제조회사 벤&제리스(Ben & Jerry's)도 #LoveIsLove and #MarriageEquality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사랑이 승리한다!!!"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다.
미국의 대형 백화점 메시이스는 "Mr. and Mr."라는 문구가 담긴 카드와 함께 "지금부터 영원까지"라는 트윗글을 달았다.
메리어트 인터내셔널은 #SCOTUSMarriage and #LoveTravels라는 해시태그와 함께 게이커플의 사진을 올렸다.
뉴욕라이프보험(New York Life Insurance)도 동성결혼 축하 트윗 행렬에 가세했다.
거대 IT 기업인 페이스북과 구글, 트위터도 동성결혼 합법화 판결에 대해 환영하고 나섰다.